바람 한 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바람 한 권
정민기
너무나 낡아서 읽기도 전에
펄럭거리는
오래된 한 권의 바람 그냥 덮어 놓고
하늘 올려다보니
모자 날아가 하늘에 처박힌 듯한
저 낮달, 언젠가 풍경 소리에 깊이 베인 상처
고스란히 피어오르고 있다
구름인가? 안개인가? 희끗한 무엇인가
소리 없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새가 날아가 빈 밥그릇 같은 둥지가
오늘따라 처량하게만 보이고
그날의 나비 같은 생각도 나풀거리다가 만다
잠깐의 낯익은 기억이 진지하게 머물고
오해한 적 없는 추억
바람 한 권처럼 썰렁하기만 할 뿐!
그 자리를 바쁘게 벗어난 사랑 그립다
표정처럼 향기가 지워진 몇 잎의 꽃
흩뿌려진 사연의 들길을 걷는 이 시간이
다 읽지 않은 바람 같다
정민기
너무나 낡아서 읽기도 전에
펄럭거리는
오래된 한 권의 바람 그냥 덮어 놓고
하늘 올려다보니
모자 날아가 하늘에 처박힌 듯한
저 낮달, 언젠가 풍경 소리에 깊이 베인 상처
고스란히 피어오르고 있다
구름인가? 안개인가? 희끗한 무엇인가
소리 없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새가 날아가 빈 밥그릇 같은 둥지가
오늘따라 처량하게만 보이고
그날의 나비 같은 생각도 나풀거리다가 만다
잠깐의 낯익은 기억이 진지하게 머물고
오해한 적 없는 추억
바람 한 권처럼 썰렁하기만 할 뿐!
그 자리를 바쁘게 벗어난 사랑 그립다
표정처럼 향기가 지워진 몇 잎의 꽃
흩뿌려진 사연의 들길을 걷는 이 시간이
다 읽지 않은 바람 같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새로운 시집 《문향 만 리》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발급 신청 중이며,
오늘 오후에 출판사부터 등록될 예정입니다.
소개 시 수록된 영업점에 각 3권씩 증정해 드리며,
이번 주 금요일 영업점 3곳은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록된 영업점 중에서
울릉도에 있는 식당은 1년이 다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도 식당에 1권 비치해 놓으셔서
손님분들께서 개인 블로그에 직접 보고 올려주신 글/이미지가 많습니다.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