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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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의 아침
지난한 여름을 건너온
가을의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다
소슬바람에 홧병이 웃자라
재워둔 우울의 시간이 갈잎처럼 우수수하다
길섶에는 품속에 잠든 새끼들의 보드라운 솜털과
동그란 머리와 눈망울이 가을햇살에 반짝거린다
강남으로 피란 가는 소란스런 바람이 출렁거리는 거리
웅크린 겨울의 잠들이 성에처럼 껴 있다
댓글목록
김재숙님의 댓글
"겨울의 잠들이 성애처럼 껴있다" 이 부분이 참 좋습니다. 절망 . 후회, 서러움 같은 느낌이 내 마음속에 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 합니다 시인님~~~^^ 좀 더 할말이 있을 것 같은데 길게 ~~~ 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