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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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신간호를 챙기셨다
배우지 못한 한을 풀어내려는 듯
집 책상에 꽂아두고
일이 없을 때마다 보았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시다보니
모든 화를 어머니에게 쏟아부었다
나를 붙들고 어느 시멘트 덧바른 집 뒤에 숨어 든 날
나는 보았다
저 청춘이 가지고 있던
그 시퍼렇던 광기를
열이 펄펄 끓던 어느날
병원 가자던 어머니 팔을 막으며
내버려두라며 이 시간에 어딜가느냐며
만류했던 내 아버지
내가 듣고있었단 사실을 알았을까
술만 자시면 여지껏 살면서 참아온 화가
활화산처럼 폭발한다는 사실을
어느덧 커서
그 솥뚜껑 같은 팔을 막아서던 날
나는 알았다
그의 청춘도 비온 날 어느 무궁화 꽃처럼 짓물러서
시들어 버릴 거라는 걸
떨어지는 낙엽처럼 분분히 휘날리던 어느날
억수 같은 장맛비에 내 눈물 씻겨 흐르던 그 날
나에게도 그런 시퍼런 청춘이
용광로의 쇳물처럼 이글이글 타오를 거라는 사실을
배우지 못한 한을 풀어내려는 듯
집 책상에 꽂아두고
일이 없을 때마다 보았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시다보니
모든 화를 어머니에게 쏟아부었다
나를 붙들고 어느 시멘트 덧바른 집 뒤에 숨어 든 날
나는 보았다
저 청춘이 가지고 있던
그 시퍼렇던 광기를
열이 펄펄 끓던 어느날
병원 가자던 어머니 팔을 막으며
내버려두라며 이 시간에 어딜가느냐며
만류했던 내 아버지
내가 듣고있었단 사실을 알았을까
술만 자시면 여지껏 살면서 참아온 화가
활화산처럼 폭발한다는 사실을
어느덧 커서
그 솥뚜껑 같은 팔을 막아서던 날
나는 알았다
그의 청춘도 비온 날 어느 무궁화 꽃처럼 짓물러서
시들어 버릴 거라는 걸
떨어지는 낙엽처럼 분분히 휘날리던 어느날
억수 같은 장맛비에 내 눈물 씻겨 흐르던 그 날
나에게도 그런 시퍼런 청춘이
용광로의 쇳물처럼 이글이글 타오를 거라는 사실을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오래간만에 사람냄새 물씬 나는 행간에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탱크1님의 댓글
오랜만이라 반갑습니다 콩트님 옛날 일을 추억한다는 게 이렇습니다 아픔도 있고 즐거운 일도 있고
사람 사는 일이 그런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