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어둠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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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어둠 속에서
손톱 밑에 낀 까만 때와
갈라진 손등에 내려앉은 피딱지가
허공을 움켜쥐면
싸락눈이 유리창을 두들기고
소리에 놀란 촛불이
죽은 듯이 엎드려도
눈물과 한숨이 오늘의 배후가 된다 해도
가슴에 쌓인 침묵
영원에 가 닿는다
시린 무릎 아래 엎드린 건
휘어진 다리가 끌고 온
긴 그림자
지울 수 없어
죄가 된다 하여도
캄캄한 모퉁이를 돌아가는 하루가
내 것이었음을
또 하나의 의미였음을
그대에게 고백하는 일은
눈을 감아도 환해서
텅 빈 가슴이 뜨거워진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오래 두고 꺼내어 읽고 싶은 시,
새해도 건강하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시인님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가득한 새해 되십시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필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