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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빛 바람에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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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6-01-13 01:19

본문

왠지 모르게 어딘가 숨겨져 있었던 단어와
시계를 멈추고 찾았던 그 이름은
세 글자 여정의 시작이 되어서
세 잎의 청록색 소망을 더해서

눈 속에 담겨서 우리가 만났던
계절의 시작에
처음이던 바람과 함께
서투른 노랫말
그리고 다가간 나의 어린 낭만과
오래된 마음에 늘 하게 되는 같은 이야기가

어느 날 버스정류장 뒤편에서의
설렘에 하늘로 쏘아올렸던
수많은
불꽃의 잔향과


뛰어가던 심장을 그리고 영원을 외면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연을 찾아가는
내가 살면서
세상에 단 한 번 부를
이 노래는
정말 너무나도 어설프기만 하더라도
가려두었던 사랑이란 단어와
우릴 향해 비추던
기려한 달빛 아래
반짝이던 하루의 끝자락에서
가장 밝게 내려오던 꼬리별
그리고 그날의 소원은 여전히 그대로라서

떠나가지 않을 이름으로
아직도 밝은 아침
파란
하늘에
떠올라
하얀색 달에 속삭이고

어린아이처럼
늘 바라는
꿈속에 맞잡은 두 손은
만남이라는 이름과 다정한 눈빛으로

아름다운 마지막 그림을 그려두고 언제나 기다려서
아직도

공전하는 편지를 띄워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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