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불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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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당신을좋아하는지 알아? 당신한테는 은근한 논리가 있거든, 첫째가 '미쳐가지고'야,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 물론 상대가 딱 정해진 건 아니야, 여기에 에피고넨 아류가 넘쳐나는 이유지
어쨌든 '미쳐가지고'가 메타포야, 사실 그동안 이걸 얼마나 우려 먹었는지 몰라, 당신은 뭔가에 미쳐본 적이 있어? 아마 있겠지,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있는 게 다 그 덕이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겠어, 당신은 얕은 꾀로 스스로 세뇌되는 걸 좋아하니까
두번째는 한걸음 더 나가는 거야, 충분히 나쁜 상황인데 안 그런 척하는 거지, 고차원 논리야, 가령 공범의식처럼, 같이 나쁜 사람이 되는 방법이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 건 너무 당연하잖아
여기에다 적절한 함정수를 숨겨놓는 거야, 움직일 수 없으나 움직이는 생각, 하는 죄보다 안하는 죄가 더 크도록, 가령 이런 이야기야
A는 갖가지 주제전달로 늘 무얼 잃어버리는 사람이야,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상징과 비유가 참신한 현실을 생각만으로 대체하지, 달리고 달려도 결국 아무데도 못 가, 못 벗어나, 눈 떠보면 늘 신호등 앞에 서 있는 가로수야
B는 정반대야, 장면전환 없이 슬쩍 봐도 속을 알 수가 있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이 한가지는 알뜰하게 챙기는 거지, 절대로 뺏기지 않아, 마지막에 알고 보면 쓸데 없는 감동이지만
A는 B를 이해 못하고 B는 A를 증오하는 거지, 여기서 두둥, 세번째 논리가 등장하는 거야, 좋은 걸 더 좋게 한다는, 간단하지만 심오한 원리야, 말하자면 무너진 권위를 다시 세우는 것과 같아
뭐라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글쎄 그건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소리야, 읽으려 하면 읽을 수는 있겠지만, A가 아무리 쫒아가도 B를 잡을 수 없다는 궤변처럼,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다가진 A가 끝내 갖지못하는 한가지는 있어야 공평하지
당신의 주장대로 진부한 웅덩이 속에서 작은 버들치 한마리를 낚았다고 치자, 근데 이 버들치가 시도 때도 없이 춤을 추어댔고, 그걸 장미로 만들고 고래로 만들고 잘 놀았다고 치자, 세월이 지나가서 처음 잡았던 손잡이가, 까맣게 되도록 버들치가 당신을 놔주지 않으면, 그게 당신의 구윈이 되는 거야?
닮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더니, 옛날 연인의 배우자라는 거야, 안타까움인지, 그런 건지, 답도 없는 본질에다가 다시 시간을 담가 둬?
맘대로 안 되는 인생이잖아, A나 B나 재료로는 의미가 없어, 오히려 그를 둘러싼 상황이 더 흥건한 거지,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나? 서로에 대한 오해로 누가 누굴 납치한 건지, 같이 물어뜯으며 처음 밤샌 날
당신은 피에 젖은 한마리 상한 새도 아니었고, 오늘 잃어버릴,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도 아니었어, 있다 하면 있고, 없다 하면 없는, 있는데 없다 하고, 없는데 있다 하는, 결국에는 다 잊어버리고 외로움과 아름다움만 남은 처절한 만신창이
같은 말을 쓰는 사람, 다른 말을 쓰는 사람, 같은 말을 쓰는 사람조차도 서로를 잘 몰라,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이야, 모든 길에는 한잔의 유혹이나 부비트랩이 있기 마련이지, 누구나 자신만의 노래가 있지만, 혼자서는 노래가 될 수 없어
우리는 여전히 만신창이에 빈털터리야, 다 버리고 아무데나 갈 수 있다는 소리지, 마지막 하나를 못 이룬 존재를 생각해봐, 진정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에게서 끝끝내 무엇을 들어내야 할지를
A프라임, B프라임 덧칠 그만하고 이제 망친 그 한 장을 확 찢어버려
어쨌든 '미쳐가지고'가 메타포야, 사실 그동안 이걸 얼마나 우려 먹었는지 몰라, 당신은 뭔가에 미쳐본 적이 있어? 아마 있겠지,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있는 게 다 그 덕이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겠어, 당신은 얕은 꾀로 스스로 세뇌되는 걸 좋아하니까
두번째는 한걸음 더 나가는 거야, 충분히 나쁜 상황인데 안 그런 척하는 거지, 고차원 논리야, 가령 공범의식처럼, 같이 나쁜 사람이 되는 방법이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 건 너무 당연하잖아
여기에다 적절한 함정수를 숨겨놓는 거야, 움직일 수 없으나 움직이는 생각, 하는 죄보다 안하는 죄가 더 크도록, 가령 이런 이야기야
A는 갖가지 주제전달로 늘 무얼 잃어버리는 사람이야,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상징과 비유가 참신한 현실을 생각만으로 대체하지, 달리고 달려도 결국 아무데도 못 가, 못 벗어나, 눈 떠보면 늘 신호등 앞에 서 있는 가로수야
B는 정반대야, 장면전환 없이 슬쩍 봐도 속을 알 수가 있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이 한가지는 알뜰하게 챙기는 거지, 절대로 뺏기지 않아, 마지막에 알고 보면 쓸데 없는 감동이지만
A는 B를 이해 못하고 B는 A를 증오하는 거지, 여기서 두둥, 세번째 논리가 등장하는 거야, 좋은 걸 더 좋게 한다는, 간단하지만 심오한 원리야, 말하자면 무너진 권위를 다시 세우는 것과 같아
뭐라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글쎄 그건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소리야, 읽으려 하면 읽을 수는 있겠지만, A가 아무리 쫒아가도 B를 잡을 수 없다는 궤변처럼,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다가진 A가 끝내 갖지못하는 한가지는 있어야 공평하지
당신의 주장대로 진부한 웅덩이 속에서 작은 버들치 한마리를 낚았다고 치자, 근데 이 버들치가 시도 때도 없이 춤을 추어댔고, 그걸 장미로 만들고 고래로 만들고 잘 놀았다고 치자, 세월이 지나가서 처음 잡았던 손잡이가, 까맣게 되도록 버들치가 당신을 놔주지 않으면, 그게 당신의 구윈이 되는 거야?
닮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더니, 옛날 연인의 배우자라는 거야, 안타까움인지, 그런 건지, 답도 없는 본질에다가 다시 시간을 담가 둬?
맘대로 안 되는 인생이잖아, A나 B나 재료로는 의미가 없어, 오히려 그를 둘러싼 상황이 더 흥건한 거지,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나? 서로에 대한 오해로 누가 누굴 납치한 건지, 같이 물어뜯으며 처음 밤샌 날
당신은 피에 젖은 한마리 상한 새도 아니었고, 오늘 잃어버릴,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도 아니었어, 있다 하면 있고, 없다 하면 없는, 있는데 없다 하고, 없는데 있다 하는, 결국에는 다 잊어버리고 외로움과 아름다움만 남은 처절한 만신창이
같은 말을 쓰는 사람, 다른 말을 쓰는 사람, 같은 말을 쓰는 사람조차도 서로를 잘 몰라,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이야, 모든 길에는 한잔의 유혹이나 부비트랩이 있기 마련이지, 누구나 자신만의 노래가 있지만, 혼자서는 노래가 될 수 없어
우리는 여전히 만신창이에 빈털터리야, 다 버리고 아무데나 갈 수 있다는 소리지, 마지막 하나를 못 이룬 존재를 생각해봐, 진정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에게서 끝끝내 무엇을 들어내야 할지를
A프라임, B프라임 덧칠 그만하고 이제 망친 그 한 장을 확 찢어버려
댓글목록
서드네임님의 댓글
신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별보기운동님의 댓글
신이 아니라 님의 시가 님을 구원할듯
눈이 번쩍 뜨이네요.
마을이 환해지네요
서드네임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시 많이 써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