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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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파도에 산산이 부서지는 먼지 포말들.
저것을 털어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 해가 졌다.
움직이지 않는 숨결 사이로 단내가 난다.
생을 갉아먹는 건 창 밖 언덕 너머로 지는 노을이 아닌 방 안 빗자루 위로 쌓이는 먼지들
나는 그저 의자에 앉아 내 그림자가 나를 덮치는 꼴을 구경했다.
나는 불탄 적 없는 재가 되는 법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5연 표현이 좋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개나무 시인님.
안개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