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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가 되었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6-02-28 00:30

본문

내 시계는,
언제나 너를 향해 움직이고 있어서
멈추지 않고
내가 바라보는 시간의 끝에는
늘 네가 있어서

어느샌가
열망하던 내가 되고 싶어 하면서
어설픈 컨트리락이던
내가
어느새
로큰롤을 부르고 있어
바보 같지만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하고 있어

이루지 못할 과거일 뿐이라도
너와 나,
이대로 흘러
언젠가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보면서

어느새
도착한 거리에서

눈 앞의 문을 열면
어딘지 뻔한 내 일상일지 모르지만

그 잠시 동안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만 해도
눈이 부시도록 반짝여서

그 순간 만큼은
왜그리
두근거리는지

더디게 돋아난 날개로
너에게 날아가고 싶었어

기다리는 만큼
더 벅차올라

너에게 
달려가고 싶어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잔잔한 파도가 되었어



-----<이번에도 후기를 가장한 편지 시입니다>-----


잠을 못자서 피곤한데
그래도
그냥,
지금의 나를 남겨두고 싶었어.

그래서 써내렸는데

너에게
어떻게 닿을지는 모르겠어

욕심 같지만,
그래도


햇살처럼 닿길 바라

네 향기는 어찌
그리 짙은지
나는 파도가 되어서

반짝임 머금고
너울지며
언제나 변함없이
너를 바라보고 있어

창가에 다가가
하늘을 올려보면서

어린아이처럼
달에게
나도 몰랐다고 말해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네

이미 이렇게 될 거란 걸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이제는 들리지 않아도
작은 불씨를
살려서
로큰롤을 불러볼래

너를 좋아한다고

바보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발라드는
아무래도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힘껏 불러볼게
멋있지는 않더라도 말이야

내가 밤을 세는 어린 날을
너를 그리는 하루를
꿈꾸는 모든 이야기들로

네모난 작은 우주에 남겨둔 글씨체들을
하나씩 모아서
너에게 전해줄 거야

낯선 길을 따라 걷다가
너의 흔적을 발견하면 미지의 언젠가를
여행해 볼게
너에게 닿는 날까지

봄 빛 여름을 노래해 볼게
다소 서툴겠지만
언젠가
우리 함께
외쳐보자 자유롭게 둘만의 이야기를
그렇게 일기장을 채워나가자

너는 멋진 사람이니까
꾸미지 않아도 좋을거야

그러니까
언젠가
우리 마주보고
너의 햇살속에서
손을 잡고
그냥 그대로 걸어가자

나는 
그때도 
여전히 
별을 노래할 테니 

만약 우리 사이가 
너무나 당연해지더라도 
말이야

변함없이
아니 더 깊은 꿈을 꾸면서
너를 바라볼게

사랑해.

잠깐
분위기에 취해 버려서
깜빡할 뻔했는데

노래가 멈추지 않도록
조금만 더 불러볼게

너의 아침이 따스하게 열리기를
늘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가 흐르고

너의 밤이
언제나
너답게 반짝이기를

항상 네가
행운 속을 걸으며
너의 햇살처럼
그대로 웃기를 바라

그리고

나는 여전히

네가 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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