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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分身)과 별거한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2회 작성일 26-03-14 07:01

본문

분신(分身)과 별거한 날에 / 孫 紋


어딜 가게 될 때면 늘상 챙기던 것인데

오늘 핸드폰을 챙기지 못하고 출근했다


보좌관과도 같은 분신이 곁에 없으니

허전하고 불안하기만 한 것을 어찌하랴


어디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올 수도 있고

수시로 유튜브를 써핑한다든가

카톡 주가 확인 등 검색할 일도 많은데.... 


에라 모르겠다 핸드폰 없는 날이라 여기자


그냥 체념하고 나니까 홀가분하기도 한데

그래도 첮으러 갈까 하는 유혹이

문득 문득 들곤하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집에 두고 온 것이라 여겨 안심은 되지만

분신을 놓고 다니다니 한심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빈 집에서 홀로 울어대고 있거나

아님 오랜만에 쉼 한다 좋아하고 있을지도


별거 아닌 별거를 한다는 기분이 참 묘하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전하며 출근하는 도중 휴대폰을 놓고 온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어디서 전화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출근해서도 공연히 주머니를 뒤지거나 서랍을 열였다가 닫기를 반복,
시인님의 마음을 공감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수퍼스톰 시인님!
어제 하루는 이찌보면 암흑의 시대인 듯 했는데
인내로, 참선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한 일이겠지만
다시는 이러지 말자는 자책하는 마음으로 쓰게된 글입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옵고, 건안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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