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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캐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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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몬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5-02 00:58

본문

행복이란 광석이 실제로 있는지
아직 흙먼지만 번지르르한 우리에게는 모를 일이었다

그 티끌의 광채를 위하여
오늘도 어둠 속에서 땀 흘리는가

열심히 한 일생 파와
돌아갈 길이 막막한 광산에서
손발은 다 부르트고
무너진 돌에 깔려 짓이겨 죽는 사람아

광산의 끝에서 무엇을 발견했기에
그리 급히 돌아가시는가

그 광석을 팔러 돌아가려 했겠지
그 광석으로 청혼하러 가려 했겠지

진정 그는 무엇의 수단을 위해 그리 열심히 캐왔던가

몰라

흙먼지 투성이인 나는
모르는 일 투성이인 그의 말을 떠올려 본다

그 광석은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 그 자체라나 뭐라나

그렇다면 그 광석은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수단이 아니라 가정한다면 이 채굴의 동기는 무엇이기에 우리가 이리 힘들어야 하는가

몰라 몰라

그냥 이 세상이 왜 이리 척박하나
옛날엔 물렁한 흙 투성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 이리 각박한 돌 무더기인가
앞만 보고 파다 보니
이제 파기가 힘들어라
그냥.. 잠시…

몰라 몰라 몰라

머리를 굴렸더니 왜 이리 후끈하지
어쩌면 세상의 중심에 가까워진 걸까
어쩌면 이 핵에 그 광석이 있을지도

그깟 돌탱이 위해서
우리의 몸은 타 버려도 좋아!
우리의 몸은 타 버려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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