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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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섬
완두콩
작은 완두콩이
꼬투리가
생겼다
알이 차면
까서
완두콩밥을
짓는다
알이 동글동글
맛도 있다
사람들이
떠들다가
지나간 자리
와글 와글
꽃이 핀다
댓글목록
정동재님의 댓글
여름 한철 왁자지껄 떠들던 완두꽃들
속이 꽉차 열어보니 우유빛?보다 더 촉촉해 보였습니다
입 안으로 들여보니
그들이 빚어냈던 뜨거웠던 초여름날의 소란이
의미심장한 대담의 장이었음을,
하여 완두 완두하는 것이구나 생각해 보게합니다
참으로 담백한 밥상머리에서
젊은 시절 캠퍼스가 그려지고
적당히 짧은 스커트에 브라우스 단추가 터질것처럼 부풀어 올랐던
풀을 뜯던 이제 막 다자란 노루 눈빛 같았던
그 친구 생각이 언듯 스쳐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