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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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날까지
바람이 부는 날까지
나무가 열매를 맺는 날까지
아파도 아픈 줄 모르는 날까지
미쳐도 곱게 미치는 날까지
행복이 행복인 줄 아는 날까지
사소한 먼지도 나보다 나은 것 아는 날까지
아이가 횡단보다 손을 흔들고 가는 이유 아는 날까지
나무가 낙엽을 떨구는 진짜 이유를 아는 날까지
진정 사랑이 끝까지 남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날까지
시간이 얼마나 중요하면 멈추지 않고 가는 이유를 아는 날까지
짐승 같은 마음을 버릴 수 없어도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참고 사는 날까지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민들레처럼 꿋꿋이 버티며 내일의 희망을 아는 날까지
나 하나가 곱게 늙어야 지구 어느 하나가 밝아질 때까지 오늘을 사랑할 때까지
옆 사람이 소중한 지를 알아 말 한마디 조심하며 입 하나 더는 것 행복인 줄 알 때까지
노력 없이는 단 하나도 돌멩이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것 아는 날까지
정말 안되겠구나 누가 뭐라고 하여도 죽을 때까지 앞만 보고 제 잘난 맛에 사는 날까지
사람이 사람다워야 아름다운지를 아는 날까지
시 하나 쓰는 것보다 마음 한구석이 밝아져서 아 사람이 되어 가는구나 할 때까지
댓글목록
김준호님의 댓글
스스로의 다짐인가요? ㅎㅎ
글 전체가 다체롭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