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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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며 자라났다
깨진 거울을 주머니에 쓸어 담았다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고 다니고
거짓말을 먼저 배웠다
달맞이꽃과 얼굴을 마주하고
수두자국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웃었다
달은 기울어도 달맞이꽃은
피어 있을 것이기에
밀고 들어오는 파도에도 구역질을 했다
바다 가까이에 달이 뜨는 날
별들이 같이 속삭이면 밤에도 환했다
아마 별이 지고 꽃이 되면
그 시간에 피어난 꽃한송이
별빛에 물들었으리 그리고 그 시간에
아무것도 아닌 조각처럼 흩어진
조개껍데기 나는 조개껍데기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묘사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지만,
"그 시간에 피어난 꽃 한 송이" 같은
삶이 묻어나 있습니다.
인생의 참맛이 없으면 그건 시가 아니죠!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준호님의 댓글
지금 닉네임까지 바꿔가며 안미옥님의 숨결을 닮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재밋게 읽어주시고 감사합니다
하루에 열편만 올리겠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