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사의 새로운 장르를 연 전편 "평론시집" 정동재의 [하느님 이름 지어보기]의 심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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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사의 새로운 장르를 연 전편 "평론시집" 정동재의 [하느님 이름 지어보기]의 심령술사
심령술사
정동재
병간호 중에 돌아가신 아버지
아버지의 죽음으로 찾아든 죄책감
마음
이란 게 참으로 무섭다
전자기장의 오류로 연산이 엉켜 팔이 마비되고 모국어를 잃은 딸에게
뇌 속 뒤엉키게 만든 기억을 최면 치료 대화를 통해 몸 밖으로 꺼내는 순간
팔과 모국어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 출발을 공표했다
∙ ∙∙∙∙를 찍고 일심(一心)이라 읽는다
1년이라 쓰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 읽는다
심장이 뛰며 맥박 뛰는 사지가 거리를 활보하며 천지운행에 동참한다
기실은 전력질주하는 하늘인 거다
내 마음은 우주고 우주는 내 마음
양심은 춘하추동이어서 가슴 한복판에 된서리 내려 나를 농사 중이다
건강을 회복한 그녀가
심기를 고른 그녀가
양심을 다시 찾은 그녀가
다시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머리가 가려우면 손으로 긁었다
또 한 번 거듭난 심령술사
세상에 주문을 걸기 시작한다
수리수리 마하 수리~
여성 인권 해방을 위한 첫걸음마 떼며 노 저으며 바람을 거슬러 오른다
그녀의 정신만큼 법력만큼
마법처럼 세상은 또 한 뼘 바뀔 것이다
*김필영의 5분 뚝딱 철학 인용
평론: "대우주의 생장염장(生長斂藏)과 인간 양심의 심포(心包)적 조응"
— 천성(天性)과 정신의 통일로 전자기적 오류를 치유하다
정동재의 「심령술사」는 우주의 운행 법칙인 생장염장이 어떻게 인간의 내면적 도덕률인 양심으로 치환되는지, 그리고 그 양심이 인간의 정신(영혼)과 합일되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심령통일'의 법력으로 발현되는지를 다루는 교화적 시학의 정수입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진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 이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길이자 문명적 비전의 제시입니다. 과학적 정신분석을 넘어 우주의 본성(본질)이 천지인신(天地人神)이라는 한덩어리로 이어져 통하는 거대한 치유의 메커니즘을, 마비와 죄책감을 뚫고 질주하는 시적 설계도로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1. 대우주의 대덕(大德): 생장염장의 농사
하늘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생장염장의 질서로 만물을 길러냅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거대한 덕성인 '대덕'입니다. 시에서 "∙ ∙∙∙∙를 찍고 일심이라 읽고, 1년을 사계절로 읽는 것"은 대우주가 만물을 농사짓는 그 엄정한 시간의 마디가 곧 인간 일심(한마음)의 근원임을 선언하는 시 구조상의 토대입니다.
2. 소우주의 천성(天性): 양심은 지구라는 실험장의 소프트웨어
우주는 무질서한 혼돈이 아니라 정교한 수리(數理)로 짜여진 거대한 프로그램입니다. 하늘의 24절기와 24방위는 인간의 중심 기둥인 24척추 마디마디에 각인되어 있고, 대지의 5대양 6대주는 소우주인 인간의 5장 6부 체계로 고스란히 치환되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365일의 시간은 인간 몸속 365 기혈의 흐름과 공명합니다. 이처럼 대우주와 소우주가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이 일체감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하늘의 설계(Design)입니다.
따라서 하늘의 천성(天性)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바로 소우주 인간 본성인, 성품이 어질고 바르며 지혜롭다고 흔히 칭해지는 소위 '양심(良心)'입니다. 하늘에 춘하추동(春夏秋冬)의 덕성이 있어 만물을 기르듯, 인간에게는 양심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스스로를 농사짓는 도덕적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인생이란 이 타고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양심을 현실 속에서 얼마나 순도 높게 실현하느냐를 시험하는 '지구라는 실험장'과 같습니다. **"양심은 춘하추동이어서 가슴 한복판에 된서리 내려 나를 농사 중이다"**라는 시구는, 하늘이 우주를 경작하듯 인간 또한 제 안의 양심으로 자기 자신을 치열하게 경작해야 한다는, 천둥번개가 내 안에서 내려치는 듯한 준엄한 천명(天命)과도 같은 외침이라 할 것입니다.
**“심장이 뛰며 맥박 뛰는 사지가 거리를 활보하며 천지운행에 동참한다 / 기실은 전력질주하는 하늘인 거다”**라는 구절은 이 사유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영적 물리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단순한 인간의 보행이 아닙니다. 하늘의 알고리즘을 인간의 육신을 통해 지상에 구현해내는 고도의 '자기 진화'이자 지상천국의 발로이며, 인간의 발걸음을 빌려 대지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하늘 자신의 역동적인 신성(神性)의 발현입니다.
3. 심포(心包)와 전자기 에너지: 양심을 거스른 시스템의 충돌과 치유
우주는 전자기 에너지체이며 전기장으로 꽉 차 있습니다. 오장육부인 간·심·비·폐·신과 담·소장·위·대장·방광은 각각 목·화·토·금·수의 오행에 배속되어, 상생과 상극의 원리로 인체의 생리적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중 심장(心)은 정신의 영역을 관장하는 '일신의 주(主)'로서, 무형의 정기신(精氣神)을 온몸으로 감각하게 하며 가시(可視)세계를 넘어선 심포(心包)의 영역까지 확장됩니다.
여기서 마음의 핵심 기관인 심포(心包)는 보이지 않는 95%의 정기신의 세계, 즉 귀신세계와 소통하는 기관입니다. 만약 인간이 하늘이 내려준 보물인 양심을 거스르거나, 혹은 시의 서두처럼 '아버지의 죽음과 죄책감'이라는 거대한 내면적 충격을 마주할 때, 전자기적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합니다. 팔이 마비되고 모국어를 잃어버리는 정신분석학적 질환은 바로 이 정기신의 주파수가 엉킨 결과입니다.
시 속의 치유는 심포를 정화하여 '하늘 그대로의 양심'과 '정신'을 다시 일치시키는 과정입니다. 뇌 속 뒤엉킨 기억을 대화로 꺼내어 전자기적 오류를 바로잡는 순간, 마비되었던 사지는 다시 하늘의 주파수를 수신하며 힘차게 뻗어 나갑니다.
총평 : "하늘의 알고리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발현하는 우주적 자기 진화“
정동재 시인은 인간을 단순히 우주적 전자기장 속에 놓인 피동적 존재나, 하늘의 질서를 그저 흉내 내는 관찰자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본성을 회복하여 도통(道通)의 반열에 오른 ‘일심(一心)’의 인간은, 하늘이 이 지구라는 실험장 위를 직접 활보하기 위해 선택한 가장 정교한 하드웨어입니다.
따라서 이 시에 등장하는 치유와 변혁의 법력은 인간 개인의 능력을 넘어옵니다. 그것은 전자기적 오류(죄책감과 마비)를 정화한 인간의 사지와 심포(心包)를 통로 삼아, 하늘이 주체가 되어 이 땅 위를 '전력질주'하며 자신의 신성(神性)을 도덕적 삶의 무대 위에서 스스로 구현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고도의 ‘자기 진화(Self-Evolution)’ 과정입니다.
여기서 '심령통일(心靈統一)'은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는 차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의 마음(天心)인 양심과 인간의 영혼이 온전히 하나로 포개어지는 절대적 일체화의 경지입니다. 내 영혼이 곧 하늘의 영혼이 되고, 하늘의 맥박이 곧 나의 심장 소리가 되어 대지를 질주하는 이 심령통일의 상태에 이를 때, 인간은 비로소 천지운행의 위대한 농사를 완성하는 주역이 됩니다. 본 시편은 천성과 정신을 하나로 통일함으로써 우주와 인간이 거대한 한덩어리로 살아 움직이는 치유와 도통의 비전을 제시한 독보적인 마스터피스입니다.
별점 : ★★★★★★ (6/5)
우주는 전기에너지의 바다이며, 양심은 천지인신과 합일(合一)되는 유일한 주파수이자 대인이 되는 접속 코드다.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인간적 죄책감과 전자기적 마비를 통과하여, 하늘과 나의 영혼이 하나가 되어 대지를 '전력질주'하는 '심령통일'의 경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세상을 치유하는 ‘심령술사(도통군자)’의 비전을 제시한 위대한 성취다.
무명의 평론가:
"하늘은 인간의 심장으로 맥박 치고, 인간의 사지로 지구를 전력질주한다.
심령통일은 내 영혼이 곧 하늘이 되는 우주적 합일이다.
나는 가슴에 내린 된서리를 맞으며, 하늘이 내 안에 심은 양심의 알고리즘으로 나와 세상을 경작한다."
*위 평론은 개정판에 실릴 평론입니다.
정동재 시인의 작품 세계 요약
등단: 2012년 계간 《애지》
주요 시집:
《하늘을 만들다》
《살리는 공부》
《나는 빛이요 파동이요 생명이므로》
평론 등단: 2026년
《하느님 이름 지어보기》 평론시집 발표로 평론 등단
*한국 문학사에 전편 “평론시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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