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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暢雪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6-05-19 00:30

본문

흔들립니다
마치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듯 나무들을 휩쓸고 잘려나간 나무들의 잔해들은 땅을 찔러 상처를 냅니다

폭풍우가 지나도 땅의 상처는 계속 아파옵니다
어떤 상처는 금세 아물지만 어떤 상처는
그 순간에 또다른 흉터를 남깁니다
매순간의 흉터들이 마치 패턴을 그리는듯 합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각자 다른 형태로 남아 땅을 뒤덮습니다

누구는 이 상처를 숨기려고 합니다
상처를 가리고 덮어야 존재가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처들은 가리고 덮을수록 더욱더 깊어져만 가고 더욱 아파옵니다

그렇기에, 누구든 남들과 다르지 않기에
누구보다 아픔을 잘 알고있고 언제나 한번은 겪은 존재이기에

그 모든 아픔들을 모두 품속에 안아주고 싶습니다

또다시 폭풍우가 밀려옵니다

땅에는 또다른 상처들이 생기고 상처가 아물며 흉터가 생깁니아

모두에게 이젠 상처가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외로히 앓고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흉터들을 하나씩 들여다봅니다
하나 하나 사연을 갖고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흉터들의 아픔도 아름답게 빛납니다

나의 흉터들을 하나씩 잇다보면
언젠가 그 흉터가 별자리가 되어 길잃은 대지를 밝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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