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농장 정원(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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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농장 정원(연작)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1ㅡ
사계절 내내 꽃만 피는 정원을
쿠팡에서 사들였다
아름다움을 옆에 끼고 살며
잠깐씩 그 아름다움을 표절하고 싶었다
자라기를 멈춘 내 시어들
무지개를 풀어놓은 꽃밭,
구스타프 클림트의 미친 영감에 심기워
한동안 덩달아 꽃피고 싶었다
한번도 아름다움을 내려놓은 적 없는
꽃들의 충고
한순간도 시들지 마
한순간도 네 마음을 어둠에 빼앗기지 마
슬픔은 바로바로 솎아내야해
정원에 아무렇게나 존재해도 어여쁜 꽃들
어떻게 내 형편을 아는지
각 잡고 살아도 자꾸만 흔들리는 내 영혼에
해바라기 웃음을 슬쩍 붓칠한다
나른한 여름 오후
잠시 형형색색 꽃바람이 분다
ㆍ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 2ㅡ
(부제ㅡ꽃들의 유혹)
찬란한 꽃들의 틈바구니
네 프레임의 한 가운데
해바라기처럼
우아하게 우뚝
서 있을 테야
그러니 나를 바라봐 줘
지난한 삶의 모퉁이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야생화로
활짝 꽃 피어 있을 테야
그러니 나를 감상해 줘
형형색색의 속삭임으로
지루할 틈 없이
빨주노초파남보
한 향기를 지나면
또 한 향기가 자라고 있는
늦여름의 한 때
무지개처럼 네 영혼과 내 영혼을 하나로 잇는
흔들림 없는 줄기로
나를 심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3ㅡ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정원 딸린 집 사줄께 ㅡ
딸의 약속을 기다리다 지쳐
조그만 정원을 샀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해바라기가 있는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시든 마음에 꽃이 폈다
새소리가 언뜻언뜻 들리며 생기가 돌았다
한번도 꽃핀적 없던 삶이
억지로 발꿈치를 들고 일어나
삶에 꽃불을 켜고 환해졌다
풀과 꽃으로만 가득한 정원
오염된 세상의 어떤 흔적도 없이
그가 짜논 프레임엔 길이 없다
어디로든 가야한다는 독촉도
어디로도 갈 수 없다는 막막함도 없는
온전한 휴식만 빼곡히 심겨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번은 오래 전에 올린 시이고
2,3번은 한 날 한 시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난 습작인데
이제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마음이 무얼 잡고 가야할지 몰라
시가 3편으로 나뉘었네요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1ㅡ
사계절 내내 꽃만 피는 정원을
쿠팡에서 사들였다
아름다움을 옆에 끼고 살며
잠깐씩 그 아름다움을 표절하고 싶었다
자라기를 멈춘 내 시어들
무지개를 풀어놓은 꽃밭,
구스타프 클림트의 미친 영감에 심기워
한동안 덩달아 꽃피고 싶었다
한번도 아름다움을 내려놓은 적 없는
꽃들의 충고
한순간도 시들지 마
한순간도 네 마음을 어둠에 빼앗기지 마
슬픔은 바로바로 솎아내야해
정원에 아무렇게나 존재해도 어여쁜 꽃들
어떻게 내 형편을 아는지
각 잡고 살아도 자꾸만 흔들리는 내 영혼에
해바라기 웃음을 슬쩍 붓칠한다
나른한 여름 오후
잠시 형형색색 꽃바람이 분다
ㆍ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 2ㅡ
(부제ㅡ꽃들의 유혹)
찬란한 꽃들의 틈바구니
네 프레임의 한 가운데
해바라기처럼
우아하게 우뚝
서 있을 테야
그러니 나를 바라봐 줘
지난한 삶의 모퉁이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야생화로
활짝 꽃 피어 있을 테야
그러니 나를 감상해 줘
형형색색의 속삭임으로
지루할 틈 없이
빨주노초파남보
한 향기를 지나면
또 한 향기가 자라고 있는
늦여름의 한 때
무지개처럼 네 영혼과 내 영혼을 하나로 잇는
흔들림 없는 줄기로
나를 심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꽃이 있는 농장 정원3ㅡ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정원 딸린 집 사줄께 ㅡ
딸의 약속을 기다리다 지쳐
조그만 정원을 샀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해바라기가 있는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시든 마음에 꽃이 폈다
새소리가 언뜻언뜻 들리며 생기가 돌았다
한번도 꽃핀적 없던 삶이
억지로 발꿈치를 들고 일어나
삶에 꽃불을 켜고 환해졌다
풀과 꽃으로만 가득한 정원
오염된 세상의 어떤 흔적도 없이
그가 짜논 프레임엔 길이 없다
어디로든 가야한다는 독촉도
어디로도 갈 수 없다는 막막함도 없는
온전한 휴식만 빼곡히 심겨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번은 오래 전에 올린 시이고
2,3번은 한 날 한 시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난 습작인데
이제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마음이 무얼 잡고 가야할지 몰라
시가 3편으로 나뉘었네요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같은 제목으로
각기 다른 감성을 글로 그린다는 것
그만큼 시적인 정서를 많이 품으셨다는 것이겠지요.
3편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갈팡질팡하는 글에 좋은 댓글로 힘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시적인 정서와 타고난 재능은 시인님이 가지고 계시죠
시인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ㅡ와ㅡ 소리가 절로 나거든요
길가다 예쁜 꽃들을 만났을 때
가던 길 멈추고 내는 그 소리
자동적으로 나올 때가 많으니까요
모쪼록 즐건 주말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