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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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내려 놓아요 그대
내가 그대 고인 눈물을 닦아 드리리다
참 멀리도 왔오
반세기를 하루같이 살아 오면서
포도송이 같은 하 많은 회한이야
왜 아니 없겠오
폭풍우처럼 휘 돌았던 삶
그 전쟁의 포화속에서도
용케도 살아 남았어요 기적처럼
그대 참 기적처럼 용감 했어요
첫째 아이 임용고시 발표하던 날
그대는 아이처럼 껴안고 울었오
그대와 살아 오면서
그렇게 환한 울음은 처음 이었오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고
방울같은 손주들의 재롱에
세월을 잠시 잊기도 했오
날개가 있어 날아 다닌듯 했오
이제 눈도 희미 해지고
세 뼘도 안되는 상위에 놓인 안경도
내 눈처럼 보이지 않아요
그대 이제 고통 이전의 얼굴로 돌아가요
긴 세월 이었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주손시인님 전쟁의 포화속에서 살아 남으셨군요.. 담에 시로 들려주셔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따뜻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려옵니다
고단했었지만 뉘있어 견뎌 낸 삶의 향취
잔잔한 감동입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러닝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