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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42회 작성일 19-01-22 10:31

본문

겨울 바다 일기 


혹한의 겨울 바다!

북서풍도 숨이 차 대숲을 껴안고

앙상한 뼈대만 남은 해안가 오두막

찢긴 창가에 성애가 눈꺼풀처럼 다닥다닥 


반죽이 된 바닷물도 겨우내 고뿔을

고래들 재채기하듯 파도가 칠 때마다

메마른 선착 창에 때아닌 물세례

온종일 들었다 놨다 숨 가쁜 도르래 질


모진 풍상에 맞서온 해안가 절벽

치아가 헐어 구멍 난 앙상한 뼈대 위에

초병처럼 굽어보며 서 있는 나무들

석양빛 바다 건너 누군가에 손짓하고 있다


바다를 텃밭으로 일생을 꾸린 할머니

백수를 이어가는 주름진 일상도

오래전 묻어버린 가족들 생각에

여객선 뱃길 속에 눈길이 마주치는데


무서운 파도가 뜰 앞을 칠 때마다

이름 모를 돌게 한 마리, 구멍 난 양말

낯익게 바라보며 정겨웠던 교감도,

일순, 피안에 망상이라 파도에 쓸리는


밤이면 저 멀리 쫓아오는 등대의 불빛

어두운 밤바다에 저승사자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파도를 잠재우는데

차가운 겨울 바다 문풍지는 왜 이리 서러울까.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디찬 겨울 밤 바닷가 너무 춥습니다
질긴 삶 이어가는 일상의 모습들,,,
저승사자의 등대불이 오히려 따듯 한 것은 피안으로 향한
에이는 마음 때문 일까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툰 졸 글에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니 잘 써볼 걸 해봅니다
어쩐지 문맥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우정이라 생각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바다의 정경과 그 안부와 근황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도록
기록한 '겨울 바다의 일기' 입니다.

바다에 밀려왔는지 바다를 끌어당겼는지 모를 한 생이 짙은 우수를
풍기며 다가오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뜩 처음은 부풀어 놓고 힘이들어
문맥을 제대로 정리를 못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가 있는 삶,
유년은 저에게 타국의 정서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바다 일기에
남겨지는 아픔과 생의 희노애락이
찰지게 다가섭니다
차거운 겨울바다 문풍지는 왜 이리 서러울까
아주 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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