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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06회 작성일 19-01-31 21:57

본문

[비닐봉지]


비닐봉지가 바람을 탄다
공중부양을 한다 날개를 편다
마치 한 마리 새가 된 양 춤을 춘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는 듯
폐부 깊숙이 숨을 들이킨다.
높이 오르다 급히 떨어진다.
다시 숨을 들이 키고 높이 오른다.
쓰레기통에서 딩굴어 왔던
그는 이제 떨어지고 싶지 않다
과거를 버린양했다
비닐봉지는 이미 새가 되어 있었다
숨만 들이키면 숨만 들이키면
어디든 날아갈 것이다
갑자기 비닐봉지가 부러워졌다
아직은 쓰레기장으로 갈 처지는 아니지만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아가고 싶다
숨만 들이키면 날아갈 것이다.
숨만 들이키면 숨만 들이키면
그런데 왜 바람이 불지 않는건지
숨을 들이킬 수 없는건지...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부는 날 비닐 봉지 한 개가
허공속에 휘날리다 사라진 바람에
날개 치지 못함에 안타가운 시선

마치 우리 아낙네들의 모습과도
같은 시선이 멈추는 시향입니다
설 명절 가족과 함께 잘보내세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명절이군요.
올해는 좀 편히 지냈으면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는
디자인 전공 해 수입이 많았던 친구인데
시어머니 등살에 결국 이혼한 케이스!

주 마다 열 댓명 시어머니 친구들
불러 놓고 음식 장만하여 잔치 벌리게
하더니 결국 끝 장을 내더군요

반면 어릴 때 소꿉 친구 였던 친군
일 주에 한 번씩 서울서 인천 거리인 시댁
LA에 온다고 하여 너 힘들겠다 물으니

"힘들긴 뭐, 힘드냐 다 주문해 먹는데"
라고 답변하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한국보다는 이곳이 아무래도 편한 것도
있으나 나이 많은 보수적인 집안은
여자들이 많이 힘이 들겠다 싶습니다.

남자들이 잘 안도와 주는 경우가 많아요
같이 벌면서 아주 못 된 사람들 많답니다
명절 지나 꼭 불화가 생길 수 있다싶습니다

늘 지혜롭게 잘 헤쳐 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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