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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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눈썹 / 孫 紋
녹음 우거져 푸르렀던
산등성이
하늘 경계를 그렸었다
다 비워낸 그 자리엔
무채색 속눈썹 울타리로
흐릿하니 능선을 그리며
닫힌 공간 틔워내고
너른 하늘창을 엮었다
저기 저
겨울 속눈썹 사이 사이로
영겁의 세월이 흐른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국도 고속도로를 지나 장거리 출퇴근하면서
안개가 걷히고 있는 산야, 져무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산등성이 능선이 속눈썹으로 보여지더이다.
그곳엔 계절의 변화와 세월이 숨 쉬고 있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