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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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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8회 작성일 19-02-16 16:01

본문

정기 총회
               나싱그리


한동네에 살면서
서로 얼굴은 알아야지


매년 이즈음
이웃 초등학교 강당을
비워 두는 이유는
정기 총회를 예약한 날


바쁘신 몸, 시간을 내시라
기념품과 경품도 받아가시라
안내 문자를 날리는 이유는
대면해서 인사를 나누는 날


코리안 타임이 빠질세라
느긋한 행사장
단상에는 포장이 화려한 경품들
줄지어 기다리고
조합장은 물갈이되지만
올해도 단골 사회자는
실무 책임자 주 상무


표창이 준비된
쌈짓돈 부자 할머니와
지지부진한 경기에도
선전한 돼지갈비집 정씨 아저씨가
나란히 참석하는
결산 보고서가 빠질 수 없는
만남의 장


오래된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2부 총회까지 파하면
기념품 하나씩 챙겨 들고
다시 일상으로 입장하는
알뜰살뜰 조합원들
가족이 모여 동네를 지키는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초등학교도 폐교가 되고
마을 주민들도 많이 떠나간 동네인가 봅니다
여행길에서 보는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행길은 아니고
우리 동네 풍경 맞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정기 총회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사람 냄새가 그리운 것은 아닐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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