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장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7월의 장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9-07-24 10:22

본문

7월의 장미

      하늘시

복날 삼계탕 한그릇 먹으러 나간다고

복되게 단장하시는 여든의 어머니

행여, 늙은 장모 쭈글하다고

사위 체면깎는 가시에 찔릴 수 없다며

가마솥같은 안방에 앉아

서랍 깊숙히 아껴 둔 빨간 립스틱을 꺼내신다

쪼글한 입술선에 손가락 물결 일렁이는 바람에

인중 좌우 평행선을 자꾸 뭉개는 손목의 전율에

두루마리 립스틱 고쳐물고 고쳐물고 ....

빨간장미 복스럽게 피고있다

맹목적 저항의 저 손놀림

40도의 열감에도 아랑곳없는 몰입의 경지에서

경계선을 넘지 않으려 열망의 의지 불타고 있다


위태위태하게 넘실대는 붉은 물결선

저수지 질퍽한 황토같이 자근자근 짭짭 다져넣기를 수십번

장미꽃대 올렸다 내렸다 요리조리 손거울 최종 면접 통과 후

마침내 마침내 다 피었다

양귀비도 울고 갈 생생한 도감

빨간장미 도톰하게 향기피운

뻐꾸기 노래하고 푸른치마 차려입은 7월이 아름답다

삼계탕에 깍두기 꽃물 들이고

빨간장미 한송이 국물에 꽃잎 다 떨어져

뜨거운 한 생이 지나간다​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친정 어머니는 제 엄마보다두 10살이나
젊으시네요

그건 그렇구,,

7월의 장미가 된, 어머니

시를 읽고 눈물 한 방울 건조한 내 눈가에도 맺히는 건
그 무슨 까닭인지..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어머니는 건강하신가요
저희 엄마는 이빨 다 빠져서 삼계탕도 국물만 드셔요
깍두기 국물에 말아서 죽드시는 모습에 저도 몇방울
맺혔었는데 .
공감의 댓글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어도 젊어 보이고, 예쁨을 누리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지배하듯 합니다.

모처럼의 외출 정성들인 화장에 마지막 그리는 루즈 칠한 입술이
칠월에 장미를 무색케 합니다
아무튼 그렇지요 인간에 꽃만큼 아름다울 수 없지요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들어도 꾸미는 여자는 아름답지요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더 아름답지요

공감의 마음 고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꽃
잎 7월에 피는 장미는
양귀비도 질투합니다
담장 꼭대기 위
붉게 물든 장미꽃은
햇살보다 밝습니다^^
아련하고요
감동입니다 시인님ㅎ ㅎ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귀비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지요
나이가 들수록  그 마음 품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언제까지 피어있을지..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리지요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귀비보다 더 예쁜 어머님 모시고
복날 나들이 하시는 효성
예쁜 시에 엄지 척 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세가 있으시다고 어찌 한시도 여인임을
잊을 수 있으리요.

제 생각엔 사위 체면 문제는 일종의 방어용이요,
사실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에 잠시 젖어보고
싶으셨던 게 아니셨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늘시 시인님의 어머님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이
장미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ㅎㅎ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수도 있겠네요 ㅎㅎ
딸들하고 갈때나 평소에는 이런 일 없으셔서
진짜 황당하기도 했습죠
글로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긴 하나 복날 어머니 입술 때문에
웃음 참느라 혼났거든요  애잔하고 귀엽기도 하고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추영탑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존재입니다
어머니의 꽃단장
강하던 모습이 조금씩 무너져갈 때 문득
작아진 어께에 가슴 시렸던 날들
시를 읽다보니 물밀듯이 다가오네요
이젠 불러도 대답없는 시간들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잔잔한 울림을 주는 시 잘 읽었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게..
이 말씀이 잔잔한 울림을 주는 댓글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렇게 생의남은 시간 보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발걸음에 미소 드립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마음은 청춘이요 세월의 선물은
허무를 안겨 주었지만 여자이기엔 틀림 없다오
장미의 향기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모친께
박수를 드립니다
여자는 어디까지나 여자답게 가꾸시기를
공감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한표 쿡 입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는 어디까지나 여자답게..
어머니도 본질의 여자임에 틀림없지요

어머니께 립스틱 자주 사드려야 겠습니다
항상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Total 40,99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3-20
409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4-30
4099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4-30
409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4-30
40988 일미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4-30
4098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4-30
409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30
409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30
40984 힐링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30
4098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9
40982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9
40981
인사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9
4098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9
409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9
40978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8
40977 안개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8
40976
조깅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8
40975
딸기꽃 댓글+ 2
토끼인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8
40974
환상의 아침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8
40973
내 입술의 말 댓글+ 2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28
4097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8
409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7
4097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7
40969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7
40968 토끼인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27
40967
고장 난 지퍼 댓글+ 10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27
4096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7
4096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7
409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7
4096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7
40962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7
4096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6
40960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26
40959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6
4095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6
409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6
40956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6
409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26
40954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6
40953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26
4095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5
40951 고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5
409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5
409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5
40948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5
40947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25
40946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25
40945 덤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5
409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5
40943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25
4094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25
409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24
4094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24
409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24
40938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4
40937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4
4093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4
40935
궁금증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4
4093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4-24
409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24
409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4
40931 이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24
409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3
409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3
4092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4-23
409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3
4092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3
40925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3
4092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3
4092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