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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도 못 이룬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72회 작성일 19-07-29 11:41

본문

​이 밤에도 못 이룬 사랑



휘엉청 달빛이 내 가슴에 부메랑 같은 

은장도를 찔러대니 

내 잠든 사랑은 달과 지구 사이 외줄을 걸고 곡예를 한다 

공양 적선 헌금 집 한체의 어느 예물도 상관없는 20세기의 

프라토닉 사랑을 한다고, 

쌓인 연륜의 사랑의 이력서 한 장을 들고 

가슴 속 닫힌 창문을 두들긴다 

예약도 없는 내 출현에 대기실에 갇혀 

기약 없는 긴 기다리림의 시간,이제 곧 태양은 떠오를 터인데!

사랑은 인내 라고 씹으며 

나의 용기를 재확인한다 

투명한 가슴 속 빨갛게 벌렁벌렁 뛰는 심장 

아!  내가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꼭 잠긴 대문 

내가 나의 사랑을 얻어야 내 곡예가 끝 날 터인데...

내 벌거벗은 사랑에 

위선이라 낙인찍힌 사랑에 

이 밤도 못 이룬 나와의 사랑

굴절 돼 창문을 뚫은 햇살 외줄을 끊으니 

나는 지구를 향하여 추락하고 만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아주 미묘한
시어가 머리끝을 확 당깁니다
사랑에대하여 한번 깊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 놓여준 사랑의 고독한 독백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라거서 아름답게 읽혀집니다
사랑의 진정한 잦대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
추락해도 위선은 아니라고 우깁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락해도 외상도 없이 쑤시고 아픈 게
정신의 세계, 오늘도 다시 일어나 걷고 있는 것이
위선이 아니라고 우기시는 분의 댓글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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