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를 외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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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를 외고 싶은 날 / 김 재 숙
그나저나
시장가는 날은 굿은 날
여름이 하도 많아
지천에 둥둥 떠다니던
수박 다섯 통
설익은 나이처럼
달지도 크지도 않던
누렇게 떠내려가는 햇살을 거두어
낱알마다 던져주고
장대비 들어 오려
아버진
여름을 몽땅 안고 오셨다
오역(誤譯)하지 않게 아버지를 외고 또 외는.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는 또 다른 질감의
현재적顯在的 사랑이죠.
뭐랄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랑을 현상現像케 하는 필름 Film 같다고 할까요.
시를 읽으니, 저 역시...
오래 전에 작고하신 아버지 생각에
콧날이 시큰해지네요.
저 역시,
報父恩重 보부은중 다라니를
되뇌여 봅니다
옴 . 아아나 사바하
부엌방님의 댓글
오늘 날씨도 더운 데 다라니 꼭 외워야 하나요?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나
외워서라도 깨쳐야 할 것은 깨쳐야 함을 바라봅니다
붉은선 김재숙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여름을 몽땅 사오신 아버지를
저도 기억합니다
솟아내는 열기만큼 울컥 한 덩어리
수박처럼 들고 나옵니다
고맙습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다라니경은 저만 외는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다들 즐거운 날 되십시요 ~~^*^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
깊은 위로의 말씀 올려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마음이 아픈가요..속히 건강 찾으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붉은 선님
안녕 하세요 우리 시인님!
간결한 시 속에 부친님의 그리움에
잠겨 계신 이재숙 시인님께
눈시울 적시며 머물러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이재숙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무명천가라사대님, 은영숙님 두분 시인님 ~~~
들러봐 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편안밤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