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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木百日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9-08-12 09:45

본문

목백일홍(木百日紅) / 주 손


백일홍 꽃잎은

차라리 핏빛 얼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먼 선혈先血들의 기억


백일홍 꽃잎은

한 밤의 정념

선홍빛 앙다문 입술

지조가 시퍼렇다


백일홍 꽃잎은

들어 난 팔자를

어쩌지 못한다

백일의 정성을

정화수에 담고 있다


백일홍 꽃잎은

백일몽白日夢을 꾼다

꽃잎 떠나 가는 날

이윽고 붉어지는 이파리


파아란 가을 빛,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일홍 열일 하는군요
정화수 뜨 놓고 백일 기도
백일홍 꽃 피면 로또 당첨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일동안 만개하다가  정화수에 담기면
계절이 바뀌는 하늘의 섭리가 있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가을을 옮기고 있는 징조가
틀림없나 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고향은  배롱꽃 동산입니다 ㅎㅎ
담벼락 밖에도 담장안에도 재작년에 심어놓은
꽃들이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귀향 연습중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명 배롱나무 이지요
몸은 누드처럼 보이나
맘은 일편단심인 깨끗한 몸으로 반들반들거리지만
그 껍질은 단단하여 침범할 수 없는 개미도 오르지 않는 나무
아주 청결하고 지조 있는 꽃은 누가 그냥 지나가지 않는
백을 세고도 남을 시간으로 보지요
백일정성을 드린나무가 백일몽을 꾸고 떠나간 님을 밤새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타오르는 일편단심
주손시인님 즐거운 점심이셨는지요
저도 백일홍 한번 만져보고 갑니다~~
저도 길몽만 꾸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년 가까이 되는 배롱나무도 세그루 정도 있답니다
유년시 나무에 올라가다 미끄러져 연못에 빠진적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연못이 제법 크거든요 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날에 꽃을 피워 그 빛깔의 선연함과
그 배롱나무가 가진 의미 또한 깊은 것은
그 만큼 여름날에 태양을 깨물어 피워내는
꽃잎이 던지는 화두일 것입니가.
이꽃잎 정화수에 띄어 올리는 두 손 모음과
이 꽃잎 뒤로 다가오는 가을 빛을 띄어 보내는
간절함이 천지의 조화를  접하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보다 더깊은 사유를 얹어주신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멀지 안았습니다 더위 많이 고생 하셨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못과 정자가 함께 어우러진 背山臨水의 명당이랍니다
제13대조가 지으신 정자니까 조선인조때 지은 380년된 정자 올시다
지금은 사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만 제가 주인인 관계로 수시로
내려가 관리를 하고 있지요
저도 내년이면 귀향을 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전경을 사진에 담아
시조를 들여
포토시에도
추가로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멋질것을 기대되는 데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제가 그런 방법을 몰라요
생각보다 바보랍니다ㅎ
기회가 되면 배워서 함 시도 해볼께요 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 있을 때는 백일홍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이곳 미국에 와서 나무들을 보면서 봄이 되면 늘
백일홍을 가로수에서 찾아나서던 기억이랍니다.

하여 백일홍 시도 10편 이상 썼는데 이사오면서
컴퓨터 박스를 도난 당해 소설이든 시든 당시에 쓴
시들이 메일로 누군가에게 보낸 것 말고 다 날렸던
기억도 다시 가슴에 슬픈 추억의 메아리 파고칩니다.

중편 소설이 쓴지 얼마 안되어 그 느낌을 잡고서
2틀 동안 써 내려 갔던 기억도 있는데 발표는 하지
않았던 작품 이네요. 그 이후 앓아 누웠더 기억도..
하지 쉬엄 쉬엄 쓰려 했는데 오히려 시만 집중적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쓰게 된 것 같아 소설과 수필은
지나고 보니 아예 손을 놓게 된 것이라 싶습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하며 사모님 건강은 어떤지 ...
많이 궁금하며 건강을 위해 기도 하는 마음입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늘 건강을 우선으로 하셔야 됩니다
모든게 허사가 되지않게 몸부터 돌보시고 그래야
이후의 삶이 보장되지 않을까요?

늘 건안과 행복을 빕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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