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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언(부제:나는 자연인이 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9-08-22 10: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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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언(부제:나는 자연인이 되고 싶다)


여보 그동안 수고  많았소.

부족한 나와 살아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보다 더 의미 있게 살아갑시다. 

처음의 마음이 많이 변했다는 것도 다 나의 욕심과 고집에서 비롯된 것

이제는 그렇게 살 필요가 없소. 

그렇게 낭비할 시간도 많지가 않으니 서로 자신에 충실하고 

서로를 힘들게하고 마음이 떠나게하는 불필요한 기대와 미련과 원망의 표현은 자제하며 삽시다. 

어떠한 구속도 그로인한 불화도 다 부질 없는 것 

각자가 자기일에  충실하고 더 보람있게 살아봅시다. 

말하자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서로 간섭없이 자유롭게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나자신도 아직까지 너무 많은 욕심과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게 살고 있는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 처량하고 얼마만큼 더 이렇게 살 수 있는지 가름할 수가 없네요.

이제 이 모든 부질없는 욕심들은 정리해서 내려놓고 단순하게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불필요한 구속에서 훨훨 날아가고 싶고 근심도 욕심도 없는 곳으로 

혼자 자연 속으로 숨어 들어 가고 싶은 마음 꿀떡 같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에대한 기대나 부담같은 것 버리고 

당신도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오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구속당한다고 탄식하며 서로를 멀어지게하는 원망 속에 살지 말고 

그냥 내려 놓고 자신에 충실하며 남은 여생을 스스로를 돌보고 의미 있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그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것의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이제 당신도 희생만 하지 말고 스스로를 챙겨서 

말년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자유하면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환갑을 맞이한 못난 남편의 조언입니다.


P.S. : 나를 포함한 은퇴기를 맞이한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의 마음을 표현해 봤습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재탕 삼탕 이렇게 보는데요
꼭 자연으로 가는 삶이 자연은 아닌것은 누구나 알지요
자유를 주는 자기만의 조그만한 꿈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싶은 잠깐이나마
마음이 애잔해 집니다 깊이가 있는 사랑이 가득담겨 있습니다
해운대 물개 시인님^^
건강하셔요^^

해운대물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TV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를 많이 보다보니 연출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행복해 보이더군요. 대부분 남자 혼자인데도 나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대부분 많은 사연과 극심한 고뇌 끝에 산으로 들어간(도피?) 경우이지만 산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참 애잔하기도 하구요...나무 숲이 산사람 숲보다 더 평화로운가 봅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황토방 지어주고 무섭지 않고 30분내 병원도 가고 이마트도 가고 그런곳을 원하는데
바늘꽂을 땅도 없는데 그러한 좋은 곳이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그래서 매일 재탕 삼탕 팍팍울여 봅니다
참지를 못해서 유료로 본적이 태반입니다
그러나 본방사수 중이 많아요
아이고 참 나무와 맑은물과 초록을 보거나 눈을 보면
미칠지경으로 산으로 텐트 하나가지고 지금도 가고 싶습니다
그 마음 아시지요
거기에서 되지도 않는 시나 쓰면서 가끔 올갱이 잡아먹고 심심하면 내려와 닭 한마리 튀겨가지고 들어와
아이고 저는 꿈입니다
해운대 물개 시인님은 꼭 이루시길 제가 기도드립니다^^

해운대물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시골에 계신 것 아닌가요? 글을 읽어보면 흙 냄새가 많이 나서요저는 인제 원통산속에 집을 마련했지만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통 자체가
자연인 아닙니까
축 하드립니다
캬 소원을 성취 하셨군요
부럽네요
저는
찌들게 몇년 더
얼마될지 기약없는
도시의 월급 쟁이로
살고 있어요
차츰 얘기 하시지요
아이 부럽습니다

해운대물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 강원도 강릉에 일거리가 생겨서 가능한대로 원통에 가고 있습니다. 밤의 별빛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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