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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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군중
카펫과 나무바닥의 경쟁에서 이긴 타일
부엌바닥에 깔려서도 으스댈 수 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깨끗해 보이는 부엌 속
주류세력 인 정사각형,
변방과 구석진 곳의 직사각형,
사각지역의 삼각형과
모두 협치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평온 속 숨겨진 차별의 사회 불안요소를 바라본다
각진 구석에 그늘지고 발길 없는 달동내 타일 들
한편 벽에 부딪혀 반 조각의 모습으로 사는 직사각형의 타일,
기형아 취급의 사회 냉대로 오늘도 어쩌다 닿는 인간 발길에
부엌 속 번화가를 쳐다보며
주류와 비주류의 닭벼슬 크기 재기에 여념 없어
잊고 있는 부엌의 기능에 한탄을 한다
구석은 두 파가 일으킨 먼지와 소외돼 쌓인 먼지로
범벅이 되어 타일 바닥으로 선정된 후회 속
부엌 속 썩은 냄새에 시민 위생검열 C 판정을 받는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시린 하늘처럼 깊은 시심,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9월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정민기 시인님에게도
같은 문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