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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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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3회 작성일 19-09-14 05:27

본문




낙엽 / 安熙善

신경쇠약의 세상에서는 죽음으로 부터 사는 길 위에
표적을 세우는 행위가 초라하기만 하다
의도적으로 눈 먼 사람들은 최후의 담화에도 별 관심이 없고
그 밖의 세인(世人)들은 물웅덩이로 질퍽한 세상에
의미도 없는 돌 던지기나, 땅 가르기에만 열중할 뿐
근심어린 삶의 주변에서 유혹의 생애를 지나 온 체험들은
더 이상 마땅한 분노가 되지 못하고
오직, 단풍 그늘 싸늘한 달빛에 아무런 말이 없다
유일한 욕망이 몸을 떠나는 것처럼 나무 밑둥 향기 속에
자기구원의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 흔적들이
고통을 지나 위로받을 수 없는 인간세상의 벌판을
슬픈 모습으로 온통 뒤덮고 있어,
흘러 사라지는 생명의 울음소리 가득한 순간에
꿈처럼 대지의 흙으로 돌아가리니......

아, 그 아픈 영혼은 !




The Autumn Leaves - Cecile Bredie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은 또 다른 생명을 위한
원천 내지 밑거름이라는 말도 있지만..
(흔하게 하는 말)

아무튼, 낙엽 그 자체를 놓고 보면
제가 갖는 소회 所懷는 그렇단 거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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