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산장의 풍경
텅 빈 의자의 일상은 공허와 적막뿐
고독한 바람 몇백 킬로 달리나
케이블처럼 한없이 뻗어난다
주변에 낙엽이 부스럭대는 소리
가지 사이 서걱대며 신음하는
숲들의 아름다운 이별은 살갗이 찢기며 시작된다
가시 돋친 햇살은 어쩔 수 없이
하루 내 왕따당한 얼굴을 돌리며
살며시 꼬리를 빼는데,
그 틈에 살아나는 불쏘시개
온산을 활활 불사르며
저녁노을 끝에 점화돼 타오른다
채울 수 없는 공허가 빈 들녘을
한낮에 공원 화장실도,
문이 열린 채 누군가를 기다린다
콩을 털어 먼지가 진을 친자리
들고양이 콩깍지 낀 눈이
저무는 햇살에 알밤처럼 빛났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가을의 한적한 산장의 모습에 놀러가고 싶은 적막하기도 하며 정겨운 산장입니다
알밤처럼 빛나는 시 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이름없는 산장이면 더욱 좋은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저가 텃밭을 관리하느라
조그맣게 지어 놓은 집은 산장처럼 아늑 합니다.
아직 일상처럼 지내지는 못하지만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맛이 괜찮습니다.
글로나마 초대를 해봅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가을이 든 자리에서 지켜보는 가울의 속내를 전하는
사연들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농사꾼의 바쁜 손길과 사람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바쁘게 펼쳐지는 대지의 풍경이 한 편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어
그곳 그 의자에 앉아 지켜 보고 싶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시골 텃밭에 가을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결실과 비움이라는 가을은
묘한 감정을 때로는 주기도 합니다
늘 오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마지막연의 정경이 눈에 박힙니다
산장의 고적한 풍경을 실감나게
그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건강검진 괜찮으셨어요?
시골 텃밭에 풍경을 느끼는 모습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늘 평탄한 일상에서 습작도 열심히 하시는 일상을 기대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