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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2회 작성일 19-12-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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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9102 / 백록

 

 

치정 같은 정치의 공수攻守가 치열했던 한 해가 서산 너머로 흐지부지 저물고 있는데

이를 관망하던 날씨의 발악이 심상치 않다

이맘때쯤이면 울긋불긋하던 계절의 변덕을 하얗게 색칠해야할 텐데

머잖아 다시 푸르게 단장할 채비로 분주해야할 텐데

이 땅의 속설 같은 삼한사온은 어느덧 삼한사미로 변이하고 있다는데

기어코 쟁취한 공수처의 정체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 이름의 소리는 정녕 누구를 향한 공격이고

누구를 위한 수비라는 건지

그 속내는 진정 이 나라 백성을 위한 것인지

결국, 적군의 행방은 어디에 있고

아군은 어디에 있다는 건지

지난날 아프리카열병을 실컷 치른 누런 돼지우리엔

스물 스물 뇌까리는 실험용 쥐새끼들만

눈무덤처럼 희끗거리는데

말도 많은 어느 시인 어느 소설가 어느 작가

탈도 많은 그 작자들의 똥은 과연

무슨 색일까 싶은 날

막상, 서기 1321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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