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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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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4회 작성일 20-02-12 09:41

본문

춘우(春雨)

 

늦은 밤부터

지붕 도는 물레처럼

솔래솔래 비 내리더니

아침에 산 덮은 안개가 자욱하다

구름 골 봄비는 먼 산 끝에서 내려와

귓속에 흐르며 들에 풀 돋는 소리 같네

홀연히 서서 산수정경 바라보며

단박에 필묵을 꺼내어 춘산은비도(春山隱秘圖)

한 장을 화폭에 그릴 것이

일취한 시인과 화가일 터

시 속에 그림 있고 그림 속에 시 있으니*

이 풍경 속에 홀로 들고나며 훔치고 즐기는 이는

시선(詩仙) 될까, 화선(畵仙) 될까

 


 소동파의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畵中有詩):

소식(蘇軾)이 왕유(摩詰)의 시와 그림을 보고 비평한데서 유래됨

그의 시에는 그림이 있는 듯하고 그림에는 시가 있는 듯하다

*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내린 보슬비에
뿌리의 밀명따라 봉기하려는 봄의 반란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확에 고인 물, ㅎ,ㅎ유심히 보지 못하고 제가 그렇습니다.
봄은 천리를 따라 결국 오고 말지요
사람이 시와 때를 그르치고 욕심으로만 앞서니 엉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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