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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위로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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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1회 작성일 20-07-19 12:59

본문

​사라진 위로의 말씀




세상의 연한 진동이 날 흔들며 지배하는 날 

사방에 널려진 깨진 보도 불락 위에서도 

재벌의 번쩍이는 대리석 건물 바닥 위에서도 

내 발걸음은 

가볍게 나는 찰리 채플린


달빛 사뿐히 지구를  밟을 때 들리는 

지구의 잔잔한 진동소리에

불나방같이 소란하던 하루는 잠을 청하며 

새벽까지 눈 뜨고 있을 가로등 불빛을 원망한다


어수선한 세상사에 숙성을 멈춘 내 시상詩想, 

점점 늘어가는 뇌의 노화와 바이러스와 합작하여

연필과 펜과 붓을 거꾸로 들고 

키보드 위에서 글 대신 전위예술을 벌이고 있다 


돌풍에 지붕 날아가는 소리 

미세먼지 층을 높이다 붕괴되며 울리는 기침 소리 

바이러스 허파에 닿아 숨 넘어가는 소리 

이제 대부분 닫힌 커튼 뒤에서 울리는 소리...

난 커튼 밖에서 프렌치호른을 분다 


준 데로 돌려받고 있는 이웃 두 화상 들 

세상에서 사리진 위로의 말씀에 

그들의 후회는 

급류에 휩쓸려 요동치며 떠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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