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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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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6회 작성일 17-06-01 13:13

본문


  해우소


  책벌레



  절에 가서
  화장실을 찾다가 보니
  '해우소'라고 쓰여 있다

  할머니가 늘 말씀하시던
  해우는 김이다
  소는 음매, 우는 소

  저곳은 분명 소처럼 울면서
  해우를 말리는 곳일 터,

  화장실인 줄 모르고
  해우소 뒤에서 엉덩이를 내리고
  스님 몰래 볼일을 보았다

  해우소를 모르는
  아빠가 망을 봐줘서
  들키지 않았다

  내가 볼일을 본 다음에
  아빠도 볼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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