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아동문학 제2호 꽃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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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1].jpg](http://www.feelpoem.com/board/data/cheditor4/1612/72ab79b53c095aa57df4e8488513cd2d_20161227064436_lfnwxdmw.jpg)
바퀴
동글동글 동그래서
잘 굴러가는 바퀴
바퀴 위에 올려놓으면
무거운 짐도
가볍게 옮길 수 있지
산에서 들로
들에서 집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바퀴가 있어서
거뜬하게 옮기네
저절로 굴러가는
바퀴가 없었다면
문명도 제자리걸음이었을 거야
그림 그리기
제일 먼저 그리는 그림은
넓은 하늘과 산과 강물
그 다음에 그리는 그림은
크기가 좀 작은 나무와 집
맨 마지막에 그리는 그림은
조그만 열매와 나뭇잎
하늘을 나는 새
그런데 그 앞에
큰 코끼리가 간다면
그러면 큰 몸집부터
다시 그려야겠지요
보배
미장원 아줌마는
말이 보배
머리 하는 동안
즐겁게 해야 하니까
세탁소 이저씨는
눈이 보배
세탁물에 남아있을 얼룩
다 찾아내야 하니까
우리 아빠는
성실함이 보배
회사에서도 열심히
집에서도 가족을 위해
봄나무
봄비가 대지에 촉촉이 스며든 밤에
가만히 땅에 귀를 기울이면은
밤새 뿌리가 물을 길어올리느라
펌프질 소리 요란하지요
태양이 동산에 얼굴을 내밀면
나뭇잎도 갑자기 바빠지지요
초록 햇살 걷어서 잎에다 담고
분홍 햇살 걷어서 꽃잎에 건네주고
고동색 햇살 걷어서
줄기에다 가득 쌓고
작은 쪽박으로 햇살을 퍼담느라
하루종일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나무는 왜
나무야 너는 왜
추운 겨울이 올 텐데
고운 단풍 옷을
다 벗어버리니?
한겨울 흰 눈이
솜이불처럼 내리면
포근한 눈송이 덮고
겨울잠 자려고 그런다
나무야 너는 왜
더운 여름이 올 텐데
살금살금
다시 옷을 껴입니?
한여름 햇볕이
쨍쨍 내리쬘 때
시원하게 쓰고서
챙모자 하려고 그런다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꽃점=꽃 매점
아이와 동심은 꽃 같아요.
예쁘시네요.~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