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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전기밥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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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81회 작성일 16-06-08 19:57

본문

우리 집 전기밥통

 

이영균

 

밤새도록 물에 뿔은 쌀알을 세느라

잠을 못 잤나 보다.

저렇게 하품을 길게 하는 걸 보면

 

더운 하품이 끝나면 엄마는

뚜껑을 열고 밥을 푼다.

 

밤새도록 뿔은 쌀알을 다 세고도

저리 밤이 맛있게 잘되게 한 걸 보면

우리 집 밥통은 밥통이 아닌 게 틀림없다.

 

오빠가 날마다 밥통밥통 하며 놀려도

매일 100점만 맞는 나처럼

댓글목록

수정연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정연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밥통을 보는 느낌이예요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동시라는 것이 요술장이처럼 변신하는 느낌 -
노년이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피부가 어색하지 않은 듯한 모습처럼
투박한 글 속에 너무나 정겹고 귀여운 느낌의 표현에
이포님의 동심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됩니다. 그 바라보심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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