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토끼와 대장장이의 강철 심장 > 아동문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아동문학

  • HOME
  • 창작의 향기
  • 아동문학

(운영자 : 정민기)

☞ 舊. 아동문학    ♨ 맞춤법검사기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동시, 동화 등)을 의미함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동화] 토끼와 대장장이의 강철 심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4회 작성일 25-07-23 06:48

본문

<토끼와 대장장이의 강철 심장>




옛날 옛적, 숲속 마을에 힘센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나무 다리도 고치고, 수레 바퀴도 만들고, 새벽부터 해 질 때까지 쉴 틈 없이

망치를 들고 쇠를 두드렸죠.
! ! !”
그 망치 소리는 매일 아침 햇살보다 먼저 숲에 울려 퍼졌답니다.

그 마을에는 겁이 많기로 유명한 토끼가 살았어요.
바람만 세게 불어도 깜짝 놀라고, 참새만 푸드덕 날아올라도 나뭇잎 뒤로 숨었죠.
특히 호랑이 얘기만 나오면 귀가 쫑긋 세워졌다가 곧바로 땅속으로 쏙 숨어버렸어요.

어느 날, 토끼는 대장장이를 찾아갔어요.
대장장이 아저씨저도 무서울 게 없는, 멋진 동물이 되고 싶어요.

심장이 너무 약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대장장이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렇다면 너에게 특별한 심장을 만들어 주지.”
그렇게 대장장이는 뜨거운 화덕 앞에서 붉게 달군 강철을 두드리고 또 두드려서

딱 토끼 가슴만 한 작은 강철 심장을 만들어 주었어요.

이걸 가슴 안에 달고 다녀. 그러면 용기가 따라올 거야.”
토끼는 벌렁벌렁 떨리던 진짜 심장 옆에, 강철심장을 조심스레 넣었어요.
그리고 외쳤죠.
야호! 이젠 사자도 무섭지 않아!”
야호! 호랑이 같은 놈, 올 테면 와 봐라!”

강철심장을 단 토끼는 마치 숲속 영웅이라도 된 듯 느꼈어요.
첫 번째 도전은 여우였어요.
그전엔 여우 그림자만 봐도 도망치던 토끼였지만, 이번엔 당당히 앞을 막고 섰죠.

여우야! 이젠 네 속임수에 안 속아! 내가 누군지 알아? 강철심장을 단 토끼님이시다!”

여우는 어리둥절했지만, 토끼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자 고개를 갸웃하다 도망쳤어요.
요즘 토끼들 왜 이렇게 무서운 거지?”

다음날 아침, 운명처럼 호랑이를 마주친 토끼!
예전 같았으면 정신도 못 차리고 도망쳤을 텐데
이번엔 오히려 먼저 큰 소리로 외쳤어요.
호랑이 너, 여기 와 봐!”

호랑이는 당황했죠.
어라? 이 조그만 녀석이 감히?”
그렇게 으르렁대며 한 발 한 발 다가왔지만, 토끼는 도망가지 않고 가슴을 딱 펴고 말했어요.

너 토끼 심장 본 적 있어?”
?”
호랑이는 순간 헷갈렸어요. 생각해 보니 한 번도 직접 잡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좋아. 내가 직접 보여주지. 이게 내 심장이다!”
토끼는 강철심장을 호랑이 발 앞에 던졌어요.
! 이게 바로 나의 용기다!”

호랑이는 어리둥절했어요.
이게정말 네 심장이야?”
너무 반짝거리고 단단해서 도무지 믿을 수 없었죠.

믿기 어렵겠지? 하지만 우리 토끼는 심장이 두 개야.”
, 뭐라고?”
오른쪽에도 하나, 왼쪽에도 하나. 하나쯤 떼어줘도 아무렇지 않지!”

호랑이는 토끼가 거짓말을 한다고 믿었지만, 그 강철심장은 정말로 특별하고 근사해 보였어요.
그럼, 나머지 하나도 꺼내 보란 말이다!”

토끼는 웃으며 말했어요.
그건 안 돼! 그걸 빼면 난 진짜로 죽어버려.”
그럼 내가 네 목을 비틀어서 네놈 심장을 두 개 다 가지겠다!”

하지만 호랑이는 그 강철심장을 한참 들여다보다 말았어요.
이렇게 예쁜 심장을꿀꺽 삼켜버리긴 좀 아깝군

그러자 토끼가 조용히 속삭였어요.
, 그 심장을 가진다고 해서 용기가 생기는 건 아니야.
진짜 용기는, 무서워도 맞서는 거거든.”

호랑이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어요.
토끼는 얼른 강철심장을 다시 주워 가슴에 달고, 후다닥 호랑이에게서 도망쳤어요.

그날 이후로 숲속 동물들은 토끼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호랑이는 다시는 토끼를 함부로 무시하지 않았죠.
호랑이는 가끔 강철심장을 떠올리며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어요.
진짜 심장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심장이 진짜 용기라면, 나도 언젠간 찾을 수 있겠지

호랑이를 속이고 돌아온 토끼는, 이제 숲속의 모든 동물들에게용기 토끼로 불리기 시작했어요.
밤이 되자, 지혜롭기로 유명한 올빼미가 토끼를 불렀어요.

토끼야, 네 안에 있는 심장은 몇 개인가?”
토끼가 으쓱하며 대답했죠.
둘이지! 하나는 진짜고, 하나는 강철이지.”

올빼미가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런데 말이다진짜 심장은, 어느 쪽에 있는 거냐?”
토끼는 대답하지 못했어요.
왼쪽도, 오른쪽도 다 자신이 만든 이야기였던 거죠.

며칠 후, 숲속 잔치에서 멧돼지가 술에 취해 토끼를 못되게 건드렸어요.
에잇! 요즘 왜 다들 토끼를 무서워해? 네 심장이 강철이면 내 뿔은 돌이거든!”

멧돼지는 달려들었고, 토끼는 깜짝 놀라 풀숲으로 뛰어들었어요.
에잇, 역시 도망치는 건 빠르군!”
그러자 숨어 있던 토끼가 말했죠.
강철심장 있다고 무조건 싸우진 않아.
진짜 용기는 도망쳐야 할 때 도망치는 거야.”

멧돼지는 쿡쿡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그것도 맞는 말이지.”

어느 날 밤, 조용한 달빛 아래에서 뱀이 토끼에게 다가왔어요.
너는 거짓말로 용기를 얻었지. 강철심장? 진짜는 아니잖아.”

토끼는 말없이 입을 꾹 다물었어요.
그러자 뱀이 유혹하듯 속삭였죠.
진짜 강한 자는 거짓 없이도 당당하단다.”

토끼는 그 말을 듣고 강철심장을 손에 꺼내 들었어요.
그리고 달빛 아래에서 조용히 속삭였죠.
그래, 이건 진짜 용기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나 답게 용기를 찾을 거야.
두려움을 속이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법도 배울 거고.”

뱀은 조용히 사라졌고, 달빛은 토끼의 두 귀 끝을 환히 비추었답니다.

겨울이 다가올 무렵, 큰 곰이 숲속 회의에서 말했어요.
이제 숲의 순찰을 맡길 동물을 정하자. 위험한 숲 가장자리를 지켜야 해.”
모두가 곰을 쳐다보았지만, 곰은 조용히 토끼를 향해 말했어요.

그 일, 너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내가요?”
네가 가진 건 강철보다 단단한 거야. 그게 네 심장이건 거짓말이건 간에.”

그렇게 토끼는 겨울 내내 숲의 바깥을 지켰어요.
밤마다 불안했고, 눈 속에서 떨기도 했지만,
결국 한 번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봄이 되자, 대장장이가 다시 토끼를 찾아왔어요.
내가 만들어준 강철심장은 아직 가지고 있니?”

토끼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 가슴 속에 여전히 있어.
하지만 이젠 이게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

그럼, 지금은 무엇이 너를 지켜주고 있니?”

토끼는 자기 가슴을 톡톡 치며 말했어요.
이 안에 있는진짜, 나의 심장.”

 

 

 

댓글목록

Total 4,756건 2 페이지
아동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2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08
472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2-30
472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2-27
472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2-27
472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2-06
472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11-29
472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1-18
471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1-15
471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1-06
471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11-01
471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0-26
471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0-26
471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10-11
471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0-10
471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0-08
471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0-02
471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29
470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9-27
470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9-26
470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9-07
470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9-04
470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9-02
470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9-01
470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8-25
470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17
470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7-31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3
469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5
469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29
469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