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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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겨우내 견디었던 차디찬 잔디 위에
하이얀 모래 선물 겹겹이 덮어 주니
주인의 삭막한 마음
봄빛처럼 녹는다
푹신한 모래 위를 새벽에 걸어 보니
두터운 구석마다 냥이의 응가물이
요놈들 모래 목욕에
백발이 혀를찬다
그래도 감복한 건 미물의 예의염치
놓아진 오물들을 모래로 고이 싸서
주인의 눈을 피하는
지혜가 놀랍구나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잔디 위에 모래를 덮어주면 언젠가 모래가 모두 뿌리쪽으로
내려가는가예~^^*
냥이들 모래만 보면 저들 응가하는된줄. 알지예~^^*
냥이 배설물 잔디에 괜찮을지 걱정되네예~
비바람 치는 하루가지나갑니다~
날씨 변덕이 죽끓는듯합니다예
내일은 좀 얌전해 지기를 바래봅니다~^^*
편안하신 시간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집을 지은 지 오래되어 뜨락의 지반이 내려 앉아 고민 끝에 한 트럭을 뿌렸답니다
구석진 곳에는 두텁게 깔린 모래 위로 냥이떼들이 몰려와서 아주 놀이터가 되었네요 ㅎ
모래에 파묻은 분변들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곳도 오후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열어 젖힌 창호문들을 닫느라 야단법석이었네요
무서운 바람이었습니다
저녁시간 평안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