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水菊)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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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水菊)의 시절
우주의 잔별들이 촘촘히 내려앉아
하얀 빛 보라들의 이야기 끝이 없네
칼칼한 이파리마다
여름은 짙어지고
먼 발치 동구 밖에 새하얀 도포 자락
세월을 허적이며 오르는 골목길엔
새하얀 수국 아씨들
울 아배 손을 잡네
우물 속 주전자에 시원한 탁배기는
시름에 젖은 세월 울대를 씻어 주고
울 어매 삼베 치마가
복더위에 바빴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수국~
토양에 따라 꽃의 색이 정해진다고 하지예~
수 많은 수국꽃밭을 서성였지만
태종대 태종사 수국을 늘 그리워 합니다
해무가 짙게 깔린 날
안개속을 꿈결같이 허너적 거리며
수국을 담든 날이 아직도 영화속 같습니다~
시원한 우물속에 담가 두었던 수박 한덩이
어찌나 맛났던지 냉장고 시원해도 그맛만 못 합니다
오늘은 첫차7시10분 타고 양산 갑니다
살짝 불안함이 말끄미 가시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순례길 고생하셨네요 무고하시겠지요
옛 우물 속은 우리들의 냉장고였지요
김치도 수박도 막걸리도 싸리 소쿠리에 담아 한 여름을 보냈답니다
야트막한 우물인데도 산골물이라 참 차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태종대 태종사 수국이 유명하군요
어서 회복하셔서 좋은 사진들 많이 올려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새하얀 수국 아씨들
울 아배 손을 잡"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