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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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해 가고 날 바뀌어 자라난 푸른 머리
시련의 가지마다 굳은 삶 배어 있고
주인의 냉정한 인심
싹둑싹둑 잘리네
작년에 못 보았던 자라난 곁가지들
목아지 휘어잡고 무참히 솎아 내니
탁 트인 가지 사이가
허공처럼 맑구나
싱싱한 솔가리를 켜켜이 쌓아 놓고
불멍에 밤을 새는 손자를 생각하면
훔치는 땀방울들이
영롱한 소망일세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가끔 낮은 뒷산에 오르는데예
주인없는듯한 풀 덩이들을 만나지예~
예전에 때를 놓치지 않고 벌초를 했을 터인데
세월따라 늙어간 후손도 손을 놓으니
달라진 세상이 서글퍼지는 것은
남의 일이다 싶지 않은 탓이겠지예~
손자생각이 사랑이 넘치십니다~^^*
너무 덥네예~
뒷산 운동기구 있는데 올라 왔어예~
산을 업고 있으니 공기 맑은데 작은 정자에.
매일 모이는 영감님들~
~'제발 5분만 입좀 닫아 보세요 '하고 싶네예~
늙어면 수다가 여자 못지 않아예~
병원 나들이는 좀 줄게 되었네예
항암 사이에 가서 채혈 해서 받는 검사는 생략 하기로
결과가 꾸준히 좋으니까 그런다네예~
이제 16일 6차때 가면 됩니다
짝수 항암끝나면 CT가 있긴 하지예~
늘 응원 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예~ 시원하시게 지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병원 순례길이 좀 가벼워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중간에 씨티촬영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진단결과 상담시
이상징후가 있는 다른 곳도 여담차 물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오래 다니다 보면 친한 지인처럼 가까워지는 의사도 있으니까요
노인들이 훨 말이 많다는 것을 노인이 되어 알았네요 ㅎ
그래도 말을 많이할 수 있는것도 잠시잠간이지요
어제는 날씨가 바람마져 불어 시원한 여름었네요
건강한 여름 이어가시길요!
정민기09님의 댓글
"탁 트인 가지 사이가
허공처럼 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