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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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노인
축담에 앉은 하늘 멀고 먼 저승길이
한 세상 갈무리가 이다지 어려울고
초점을 잃은 동공이
이승을 헤매는데
먼저 간 사람이야 잊은지 옛날이고
청상을 살아온 생 눈물도 메말랐네
가뭄에 콩나듯 오는
맏이도 소식 없고
죽어야 해결나는 기막힌 현실 앞에
죽어도 죽지 않는 삭신이 기가 막혀
진종일 세상 끝에서
눈꺼풀이 무겁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진종일 세상 끝에서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삶이 참 슬픈것 같습니다~
자식들 키워 둥지밖으로 내 보내면 저 혼자 큰 줄알고~
산 송장같은 하루 하루가 힘들기는 얼마나 힘들까예~
정신줄은 단단히 붙들고 계셔야 할 터인데 합니다
더운날씨 시원하시게 건강 잘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안녕하시죠?
뒷집 노인의 행방이 몇일째 묘연합니다 정말 정신줄을 놓쳐버렸는지...
아이들이 와서 병원으로 모셨는지 담넘어 기웃거려도 소식을 모르네요
앞밭에 콩이랑 참깨랑 다 어떻게 할런지 공연히 혼자 걱정입니다
사람의 마무리란 참 비참합니다
어떤 죽음도 아름다운 죽음은 없더군요
늘 가벼운 나날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