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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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고두밥 누룩 섞어 시간을 묵혀가면
죽었다 살아나는 그 향기 듬뿍하다
이불 속 뜨거운 情事
이보다 더 할손가
버지기 휘휘 저어 체에다 몸 씻으니
새하얀 그 살결에 몸 둘 바 몰라 하네
밤새워 푸던 옛날이
어제처럼 반갑고
취기가 도를 넘어 낭패도 하도 많아
길가에 잡초처럼 이슬에 밤새우고
길 잃은 강아지 되어
세월을 더듬었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밤새워 푸던 옛날이
어제처럼 반갑"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옛날 어린시절 식전 반주 딱 한잔 하시길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때문에 집에서 술을 담근걸 기억 합니다
그때 아마도 금주령인가 뭔가 있었던 같습니다
초등다니기전 인것같기도 한데예~
아랫목 따습게 단지를 이불로
꽁꽁 싸매 두었던것 같기도 하고예 ~ㅎ
막걸리 주전자 들고 반주 심부름 다닌 기억도 있고예~
간장 종지만한데 다가 가끔 한잔 주시면서
"할배 술 친구 해라" ~하시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달달했던 맛이였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어릴 때 할아버지 술심부름을 많이 하셨다니 할아버지가 꽤나 귀여워
하셨나 봅니다 저도 어릴 적 아버지가 따라 준 막걸리에 취해 종일
헤롱댔던 기억이 있네요 ㅎ
요즈음은 옛날의 막걸리는 보기 힘들고 퓨전 막걸리가 어찌나 많은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