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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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농부
엉덩이 하늘 들고 구부린 꼭두새벽
백발이 헝크러져 콩밭에 풀어졌네
백수를 눈앞에 두고
돌아갈 땅을 쫓네
아침해 붉어져서 땀방울 흥건해도
일생을 흙에 묻혀 그 냄새 못 잊는가
대지를 기어다니는
그 모습 눈물겹네
언젠가 가야할 길 세월은 더디어도
눈 뜨면 살아 있는 세월은 야속하네
턱 밑에 아해들 소식
갈증처럼 타는데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땅내음 맡으면서 살아온 평생~
성가신 풀이 자라 콩밭을 채우는걸 보기 힘들겠지예~
땅기운으로 지켜낸 건강이라도 세월앞에
장사 없습니다~
해만 뜨면 더운 날씨~
얼른 제자리를 찿아야 할텐데예~
장마라더니 ~~~~~~
시원하시게 잘 지내시길예 계보몽님 ~!!^^*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뒷집 노인이 90도 훨씬 넘었는데 새벽에 나가보면 늘 콩밭에 엎드려 김을 매고 있더군요
수시로 아이들이 들락거리기는 하나 쉬었다 가는지 보이지는 않고,,,
노인은 오늘 새벽도 콩밭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듯 보였다 안 보였다 합니다
자신의 놀이터이겠지요
장마가 끝났다는데 큰 비가 없었고 폭염만 득세를 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평온하십시오!
정민기09님의 댓글
"대지를 기어다니는
그 모습 눈물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