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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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
시들어 말라터진 쭉정이 같은 세월
냉가슴 부여 안고 무던히 살아왔네
빛나는 하얀 머리칼
세월이 눈부시고
무성한 세월이야 꿈처럼 흘러가도
감기고 얽힌 세월 어찌다 잊으리오
회한에 젖은 눈시울
솜털처럼 가엾네
마른 몸 비틀어서 아해들 출가하고
해거름 이승길에 그림자 늘어지니
아득한 벼랑이라도
날개처럼 가볍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박주가리 사진에 감동 받으신 모양 입니더예~
하얀 머리털 아래 깨소금같은 씨앗이 붙어 있지예~
햇살이 비치게 역광으로 걸쳐 놓고 장시간 매달려도
지루하지 않은 소재꺼리 이지예~~~
씨앗을 옮겨 뿌리 내리는 처연한 생존의 모습을 봅니다~
속이 텅빈 껍질속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건강하시게 겨울 보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그러게요, 허수작가님의 사진을 보고 문득 살아온 삶과
박주가리의 메마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정아님도 예전에는 자연의 작품을 많이 올리셨죠
몸의 관찰은 투명하신지 늘 궁금하지요
어서 완쾌의 기쁨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요즈음은 영상방에서 음원이나 올리고 소일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세모 되시고 건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