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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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소회
바람에 꺼질듯한 불국의 오일장이
장마당 여기저기 차갑게 누워 있다
울 아배 허정거리는
막걸리 불콰하고
마주한 옛친구와 버무린 미주구리
오돌한 뼈 씹으며 막걸리 시원하다
울 어매 고구마 줄기
떨이도 시원하네
금오산 산그림자 어깨를 감싸면은
솜을 탄 한 보자기 머리에 이고 가는
키작은 울 어매 옆에
남편은 빈손이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
불국사 근처 어디쯤 5일장이 서는가 봅니다~^^*
살게 없어도 한바퀴 둘러보면
재미있고 활동력이 샘 솟는 곳이지예~
요즘은 매일 먹고 싶은데 못먹는 잔치국수
한 그릇 말아 달래서 먹고 나면 속이 든든 했지예~
여기도 2일7일만 되면 장 서는 곳이 있어
야채는 장에서 주로 사 먹습니다~
옛 남자들은 손에 뭘 드는 것을 양반 체면 구기는 걸로
알았나 봅니다~
짐이랑 아가들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유유자적~~~~^^*
이제 이틀 남았네예~
마무리 잘 하시고예 건강 단디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그러게요 무심코 들렀더니만 옹기종기 모인 장마당이 제법 어울어졌더라고요
갖은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는데 다 세월처럼 늘어져 파는 이도 구경꾼도
다 노인들이더군요 ㅎ
경주는 잔가자미를 잘게 썰어 무우채와 미역을 섞어 고추장에 버무린 미주구리회무침이
일상이라 장마당 간이 의자에 앉아 막걸리 한 잔 했답니다
강추위에 감기는 금물이지요
이틀 남은 을사년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