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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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한 해가 길게 누운 퇴화된 산허리에
진토 된 넋을 안고 혼처럼 굽이친다
한 줌의 향념을 들고
영혼을 찾아가네
이끼 낀 비석에는 이야기 절절하고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멈춰 섰네
한줄기 이는 바람에
혈연은 돈독하고
향초에 타는 세월 맑은 술 향기롭고
그윽한 상석에는 정성이 그득하네
부복한 등허리마다
절절한 세월일세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표현이 조금 미숙하겠지만
사람이 가장 사람 다울때가
조상을 챙기고 기릴때 인것 같습니다~
저마다 잘났다고 세상이 다 맘대로 된다는
착각에 빠진 인간들~
그래도 한 순간 이나마 사람다울때 인것이
선산에 올라 조상님들께 허리 숙일때 인것 같습니다~
바람불고 낙엽 쌓여 미끄러운 산행~
빈손도 아닌것이~~~~~~
수고하셨습니다 ~ 그리고 보람되시겠습니다
제법 겨울 맛이 나는 아침 입니다
따습게 입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묘제사 봉행도 이제 많이 시들해졌습니다
찾아 오는 혈연들의 면면도 시큰둥한 빛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수 십만평의 종토를 지켜야 되니 아니 올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근에 사는 종친들이 주로 많이 참여하지요
객지생활을 하는 혈족들은 문사 돌아가는 내용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시절이 그러려니 하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모두들 잘 해 보자 하지만 돌아서면 다 주인의 몫이지요
어째던 한 해가 끝났습니다
이제 부터 자유로운 세밑을 보내려 합니다
영하 5도의 날씨 강추위가 다가왔습니다
따듯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