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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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참으로 힘들었네 노랗게 굳은 상처
폭염이 녹아들어 청춘도 시들었네
편안히 드러누운 곳
그래도 지푸라기
구름에 누운 짚단 맥없다 하지마소
왕년이 없는 삶이 어디에 있을까만
살아도 끝이 없는 삶
모내기 언제던가
이 몸이 꼬여져서 새끼가 짚신 되듯
알심을 버렸으니 꼿꼿이 태우리라
이 한 몸 소신공양에
하얀 재 가볍구나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직 수확을 못하고 남아 있는 나락이 있을까예~
11월을 기다리는 달력과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
겨울이 코앞입니다~
겨울에 태어나서
추위에 강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오늘 아침은 추웠네예
두터운 겨울옷꺼내 입고 아침운동다녀 왔습니다
모내기에서 짚단으로 변하기 까지
짧은 나락의 일생입니다~
하나도 버릴게 없는 삶~
사람도 그런사람 있을까예~
누구든 단점이 있으니예~
감기 조심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고향들판에 널려있는 알곡을 떼 낸 벼들이 앙상하게 누워있습니다
사람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벼는 버릴 게 없습니다
저도 외투를 바꿔 입었는데 낮엔 덥더라고요
서울 손님들을 데리고 보문단지를 갔는데 조용하더라고요
방송 차량만 북적이고 기자들이 어수선하게 바쁘더군요
열심히 산을 오르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꾸준히 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