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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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
무엄한 산소 위를 무참히 쓸어가고
예리한 후손들의 눈초리 심상찮다
수북히 쌓이는 산풀
향념의 향기로세
까꾸리 긁는 황발 상석을 닦아주고
향로에 향을 피워 영령을 모시는 날
주과포 단촐한 제물
볼 수록 근심이고
음복에 제유사는 미래를 걱정하네
시제의 진화론이 한나절 길어진다
처음 온 젊은 종친이
풍습을 지키자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사실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영혼이 있어 머문다면 예초기 소리에 놀라기도 하겠다 싶었어예~
낫으로 정성을 표하면 좋겠지만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
예초기라도 들고 나서는것도 고맙지예~
뿌리없는 나무는 없는데예....
갈수록 각박해져 갑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이 아니고 기계들이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우리시대의 마지막 유물 같은 것이겠지요
이런 풍습이 얼마나 이어질지 한심하지요
미래의 진화를 놓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지만
이외로 지금의 방식을 고집하는 60대도 있어
내년에도 올해처럼 가기로 했습니다
인간사가 갈 수록 힘이 듭니다
모든 것이 변천의 환란에서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