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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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사
삼십 년 성실하던 세월은 무너지고
하소연 애처롭고 말년이 서글프다
손 놓을 마지막 농사
명년이 막막하네
마을에 사람 없어 소작도 캄캄하고
비옥한 문전옥답 묵히면 어찌할고
홀로이 고랑에 서서
내일을 추달한다
사방을 둘러 봐도 돌아서 앉은 세월
인정도 사라지고 사람도 사라진다
쟁기질 이까리 끌던
그 때는 언제던고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손길 간만큼 정갈해지는 밭이랑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작물들의자람 ~
밭고랑에 앉아 세월을 보내던 시간들이 이제는 멈춘듯 하겠네예~
결국은 풀들이 자리를 잡을것이고
인생사를 보는듯 합니다
길가에 늘어나는 빈집들 처럼
우리들 밥상에는 이제 비닐하우스작물들만 오르겠지예~
참 좋았던 세상 살다 갑니다
우리는~~~~~
계보몽님의 댓글
우리집 밭을 20여년 동안 붙이던 옆집 종숙이 힘에 부쳐
내년부터는 새사람을 알아보라해서 난감합니다
마을에 옥토들이 폐허가 되고 풀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을 놓지만 노인이 태반이라 망연히 소식만 기다립니다
좋았던 세상 살았지요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