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 / 천숙녀 > 시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조

  • HOME
  • 창작의 향기
  • 시조

(운영자 : 정민기) 

 ☞ 舊. 시조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등불 / 천숙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3회 작성일 21-02-04 09:07

본문


등불

 

 

산 둘러 병풍치고

논 밭 두렁 거닐면서

고향집 앞마당에

남은 가을 풀고 싶다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히고 싶어

 

 

설핏 지는 해 걸음

고향집에 등불 걸고

밭고랑을 매면서

새벽별도 만나고 싶다

 

콩나물 북어국 끓여

시린 속도 달래가며

 

 

 


 

 

댓글목록

독도사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조집 『비움』, P.16.-<등불>

문무학 시인. 문학평론가님의 해설중에서-

비우는 삶을 지향하는 시인 천숙녀는 왜 비우고 싶어 할까? 이런 의문은 매우 아둔한 질문 같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일 수 있다. 이 시조집에서 그 단서를 잡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예를 들면 이 시조집 자서에 시조 한 편을 올려놓았는데 그 종장을 “비움에/ 평온한 지금/ 잔잔한 물무늬다.”로 매듭짓고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천숙녀의 비움은 ‘평온’을 위해서라는 방증 하나를 잡는다.
그러면 또 우리는 평온(平穩)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평온’은‘조용하고 평안함’를 가리키는 말이다.‘조용하다’는 그것이 환경이라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한 것이지만, 사람에 견주면 말이나 행동 성격 따위가 수선스럽지 않고 매우 얌전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이 말의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 보면 사건과 사고, 말썽까지도 없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독도사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이 꿈꾸는 그 평온한 환경은 어떤 것일까? ‘등불’이란 작품이 그곳을 가르쳐준다. 평온이란 낱말이 갖는 뜻과 같이 ‘산 둘러 병풍치고/ 논 밭 두렁 거닐면서// 고향집 앞마당에/ 남은 가을 풀고 싶다//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히고 싶’은 매우 조용한 곳이다. 이 작품의 고요는 논두렁 밭두렁에서, 고향집 앞마당으로 달빛을 당겨오는 고요다. 수사적으로 점층적 기법을 써서 평온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아주 고요한 환경 속에서 시인은 등불을 걸고 싶다. 등불을 걸고 밤새워 일을 하고 새벽엔 북어 국을 끓여서 속을 덥히는 그런 삶을 꿈꾸고, 그런 삶을 이루고 싶어서, 비우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 비움을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을까. 그 탐구의 흔적이 이 시조집일 수도 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비움이 또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것도 아니다. 어렵긴 하지만 열두 번도 더하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Total 9,134건 68 페이지
시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784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2-15
5783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15
578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2-14
5781
공들이면 댓글+ 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2-14
5780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14
5779
과유불급 댓글+ 2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2-14
5778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2-13
577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2-13
5776
춤추는 굿판 댓글+ 2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2-13
5775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2-12
577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2-12
577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2-12
577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2-12
5771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2-12
5770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2-11
576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2-11
5768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2-11
5767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2-11
5766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2-10
576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2-10
576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2-10
576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2-10
5762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10
5761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2-10
576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2-09
5759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9
5758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2-09
575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2-09
5756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08
575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2-08
575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2-08
575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2-08
5752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2-08
5751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2-08
575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07
5749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2-07
5748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2-07
5747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2-06
5746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06
5745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2-06
574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2-05
5743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2-05
5742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2-05
5741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2-04
열람중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2-04
5739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4
5738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03
5737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2-03
5736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2-02
5735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