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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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며칠을 끙끙대며 촉각을 곤두세워
정성에 마음 섞어 성찬을 풀었건만
묘연한 의심의 흔적
물속이 고요하다
열리는 투망 안에 눈초리 칼날 같고
뭉게진 희망 곁에 옹졸한 한 마리가
허연 배 뒤집어지니
희망이 망연하다
무엇이 성이 안 차 자살이 웬말인고
사체를 거두는 손 미끈해 아쉽구나
너희를 도살 하느니
뻘속에 뒹굴겠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먼저 건져 가신 미꾸라지가 다 였나 봅니다 ㅎ
실력이 없어신것도 아니고예~^^*
추어탕 한그릇 사 드시고 연못은 고요하게 두시기를예~^^*
계보몽님의 댓글
맞아요, 그래서 추어탕을 인터넷에 신청해 놨습니다 ㅎ
뻘에 묻게 던져 놓아야 하는데 그냥 던져 놓으니 먹이가 허공에
뜨니 추어가 외면하나 봐요
마지막 떡밥을 이틀째 다 부어 넣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어에게 농락당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만
투자한 게 아쉬워 인내하면서 요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 이어가시고요!




